'책은 즐기는 것…공부시키듯 강요 말아야'
즐겁고 자연스러운 독서 습관 강조하는 박철원 회장
이웃집 엄마 말을 믿지 말아라. 누군가 자녀교육 성공의 조건을 이렇게 정리한 적이 있다. 내 아이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하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요즘 학부모들이 경쟁적으로 앞 다퉈 시키는 사교육 목록에 '독서'가 새롭게 올라 있다. 긴 방학동안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어려운 책을 많이 읽힐까 고심하는 엄마들은 독서 지도를 놓고 ‘끙끙’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속독법'은 뜨거운 감자다. 이러한 고민에 대해 당당하게 '해답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현재 국내 유일의 독서문화운동본부로서 자리매김 되고 있는 (주)한우리열린교육(www.hanuribook.com)이 그 주인공.
올바른 독서지도 왜 필요한가
“아이들이 책을 즐겁게 읽게 할 방법은 없을까요” 사실 독서전문가들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다.
요즘 아이들은 영상매체 세대여서 시각적이고 움직임이 빠른 동영상에 익숙하다. 책은 좋아하나 편향된 독서를 하는 경우, 책을 아예 좋아하지 않는 경우,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책을 읽어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등 유형도 다양하다. 그렇다고 책을 읽히지 않으면 넓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 책보다는 TV, 게임, 비디오에 열광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특성이지만 감성이 가장 풍부한 시기에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역할 중의 하나다.
사실 책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마법의 지팡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책읽기가 숙제나 공부의 연속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놀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배려해야 함은 물론이고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 읽는 국민, 성숙한 사회’
중학교 1학년인 한아무개(13/서울 강남구 논현동)군은 초등학교 시절 독서습관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지만, 식물 관한 책이나 만화 등 좋아하는 분야만 '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군의 어머니 김아무개(42)씨는 “아이가 공원, 식물원에 놀러 가면 도시 아이와 다르게 나무나 꽃 이름을 훤히 꿰고 있을 정도였다”며 “그러나 관심분야 밖의 위인전이나 명작동화, 과학책 등은 아무리 권해도 읽으려 하지 않아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고심 끝에 김씨는 (주)한우리열린교육을 통해 독서지도사를 찾았다. 현재 한군은 4년째 매주 한차례씩 독서지도사로부터 독서교육을 받고 있다. 교사가 만들어준 목록에 따라 매주 책을 한 권씩 읽고 그 주제나 내용에 대해 교사와 대화?토론한 뒤, 느낀 점을 글로서 정리한다. 엄마 김씨는 "아이가 이제 커서 그런지 몰라도, 어렵고 딱딱한 책에도 관심을 갖고 읽으려 하는 등 독서습관이 좋아졌고, 글쓰기 능력도 많이 늘었다"며 만족해했다.
현재 (주)한우리열린교육(www.hanuribook.com)에서는 상시적으로 독서능력 진단, 계발 관련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주)한우리열린교육은 국내 최초의 전문 독서교육업체로서 현재 총 3,000명이 독서지도사과정을 이수했고 전국의 302곳 지역센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간 유/초등부 독서지도 프로그램 「생각하는 나무」와 중, 고등부 독서논술 프로그램 「소크라테스Ⅰ,Ⅱ」/「소크라테스 시니어」를 개발하여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의 독서준비도, 독해력, 감상력 등의 독서능력과 습관의 장단점을 진단해 주어 바람직한 책읽기로 이끌어준다. (주)한우리열린교육은 독서문화운동을 통해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 아이들이 창의력을 갖게 되고 훌륭한 인성을 가진 지도자를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것이 박철원 회장의 이야기다. 초기 창립을 주도하고 현재 4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철원 회장은 2003년부터 전국에 지부, 독서문화원, 책사랑 방 등 독서클럽운동 지역센타를 운영해 왔으며 ‘자녀와 함께 30분 책읽기 운동’을 창립하기도 했다.
박철원 회장에 의하면 아이의 독서 능력을 길러주려면 아이의 현재 독서 능력을 진단하는 게 먼저다. 이에 (주)한우리열린교육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독서능력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서교육이 과열되면 자칫 상업주의, 성과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독서교육이나 독서능력진단?계발 등의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증가했다. 실제로 상당수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수능이나 대입논술을 대비한 사교육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책읽기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닌 시험을 위한 독해력, 글짓기능력 훈련 차원으로 왜곡돼 있다. 독서교육의 질과 교육적 효과에 대한 논의는 접어두고라도, 즐겁고 자유로워야 할 아이의 독서에까지 사교육의 논리가 개입됐다는 데 대해 안타까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아이 독서교육의 가장 큰 원칙은 아이가 관심 있는 책부터 시작하고, 책읽기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책은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독을 하며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한국독서교육개발원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독서량은 많은데도 판단력, 상상력, 창의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의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조하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할 기회를 갖고 그 의미를 자기 것으로 소화해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통독이나 속독으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지식 습득 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가 책을 빨리 읽는다는 것은 ‘대충 독서’를 의미한다. 이렇게 하면 사고력 향상은 물론 지식습득조차도 기대하기 어렵다.
「외면일기」를 펴낸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매일 큼지막한 공책에다가 글을 몇 줄씩 쓰세요. 각자의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내면의 일기가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들, 사물들 같은 외적인 세계 쪽으로 눈을 돌린 일기를 써보세요. 그러면 날이 갈수록 여러분은 글을 더 잘, 더 쉽게 쓸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아주 풍성한 기록의 수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눈과 귀는 매일 알아 깨우친 비정형의 잡동사니 속에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운동'이 아니라 '교육'이 돼야 한다. '독서왕 선발대회' 등 빨리 읽기를 강조하는 우리 독서 지도가 아이들을 줄거리만 읽는 저급 독자로 만든다. 빨리 빨리 읽으면 줄거리만 좇게 돼 사고력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다. 더 나아가 속독에 잘못 길들여져 책의 맛을 모르는 독자가 되면 가장 빨리 책에 질리는 독자가 될 수도 있다.
차분히 정독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 집중력, 분석력, 창의력, 상상력 등 질적인 독서능력을 높여 놓으면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 무엇이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주)한우리열린교육 우수 지부 인터뷰
여주지부 김양숙(031-886-4515)-독서지도사 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12년째에 접어든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였다. 뜻이 맞는 6명의 어머니와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게 되면서 학교교육에서 부족했던 과학실험과 논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다 그 곳에서 우연히 한우리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1994년 독지사 9기에 등록하면서 한우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독지사란 독서를 지도하는 사람이라는 문자적 정의를 넘어서서 아이들의 총체적인 독서교육에 중점을 둔다. 자칫 흥미위주의 독서에만 머물기 쉬운 독자의 한계를 다양한 독서전략을 동원함으로써 학습위주의 독서로 끌어올리고 학습능력을 최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고 여긴다. 이런 사명감에 기초를 두고 있기에 나의 교육철학은 독서능력은 곧 학습능력이라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주된 독서활동으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활동으로 이루어지는데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읽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읽기란 단순히 소리 내어 글자를 읽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눈 앞에 펼쳐진 모든 상황을 속으로 읽어냄을 뜻한다. 이때의 읽기 자료는 문자일 수도 있고, 매체(영화, 만화 등)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으며 상황일 수도 있다. 결국 어떤 대상이든지 내 눈 앞에 놓여진 것들을 적극적으로 읽어내고 그것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독서의 밑거름인 생각하는 힘이다. 독지사가 독서전략을 활용해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학습능력을 키워주고 학습 외 생활에 대해서는 독서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 시킨다면 그 아이는 자신감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이며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한우리 교육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독서교육을 시작한 만큼 지금까지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만든 독서교육지 <생각하는나무>와 <소크라테스>를 통해 독서와 글쓰기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쓰기를 독서와 별개의 활동으로 구분하지 않고 독서를 한 후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로 마무리하는 활동들은 단순히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글쓰기용 교재보다 동기유발이 잘 되어서 글쓰기의 부담은 적고 효과는 크다.
사실 평범한 어머니에게 급변하는 교육문제에 발맞춰 대응하기란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학교교육에 의지하는 것으로도 무리는 없지만 학교교육에서 부족한 부분을 사교육을 통해 보충의 필요성을 인지했을 때 지방은(특히 군 단위) 대다수가 질 높은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학습 환경 속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 불안해하는 학부모는 상담을 통해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아이들에게는 독서를 통한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며 교육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때 독지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읽기 부진아에 대한 공부를 체계적으로 더 깊게 해서 읽기부진이 학습부진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독서전략을 개발해내서 학습의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싶다.
약력: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독서교육 전공)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NIE지도사
마인드맵 지도사
가톨릭교육문화원 Reading Specialist(독서교육문제전문가)
송파지부 이유미(407-3996)-최근 교육 동향에서 독서 토론, 논술은 큰 화두이다. 현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독서 토론, 논술을 반영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독서 토론, 논술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는 5년을 영국에서 생활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육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영국학교의 교육과정을 알게 되었다. 그때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영국은 우리보다 일찍 공교육을 시작한다. 만 4세부터 정규 학교과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거기는 이미 그때부터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독서교육을 시작한다. 아이들 각각은 이미 자신의 생각이 정립되고 사회성이 발달할 때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렇게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느꼈기에 귀국 후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독서교육의 방법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것이 한우리 독서지도자과정이었다.
요즘 붐처럼 일어나고 있는 독서 토론, 논술교육은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우리에서 체계적으로 실행해오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한우리는 토론의 즐거움을 통한 언어 사고력 향상과 다독을 통한 풍부한 정서 발달의 도움판이 되고 있다. 한우리 독서 교육은 단순히 수학능력시험을 위한 하나의 보충과정으로 끝나길 바라지 않는다. 어려서 부터의 꾸준한 독서를 통해 풍부한 감성과 함께 논리적이고 비판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서 후에 대학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 현명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입시 위주로 생활 패턴이 돌아가고 있다. 바쁜 학교 생활과 과외 활동은 독서 시간의 부족을 낳고 있고 독서하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독서와는 멀어지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제는 입시에서도 독서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불리하게 되었다. 수능의 언어영역 문제를 받아보았을 때 읽을 양이 많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지문이 생소하다고 불평이 나오는 데 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독서는 다양한 책을 통해 무한한 세계를 접하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해 나갈 수 있게 한다. 독서는 아동의 다양한 시각과 폭넓은 생각의 길을 열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해서만 애쓰지 않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마음 쓸 줄 알고 여유와 지혜롭되 이기적이지 않고, 정의롭지만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은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아이들과 독서 수업을 하는 중에 그들의 순수함으로 인해 오히려 내가 정화되고 깨끗한 순간을 맞이한다. 가슴 벅찬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작은 시내가 큰 바다를 향한 큰 꿈을 품고 있듯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펼쳐질 가능성을 열어주고 기회를 찾게 해주어야 한다. 무한한 세상을 보여주는 책의 세계에서…….
약력: 이화여자대학교, 동대학원 졸업
용인지부 이금숙-"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나는 평소 이 글귀를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읽을 것이 없으면 신문에 나오는 광고 한 쪽이라도 읽고 또 읽는 것이 습관이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읽는 방법의 문제 즉, 막연한 연상이나 추론, 추측으로 이뤄지는 독서는 많은 오류를 안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독서대학. 그러나 독서대학 또한 어느 한 과정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나는 독서지도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 날. 독서지도사 모집 광고를 읽게 된 그 날을 나는 '바다를 만난 날!'이라고 회상하는데 그때의 선택으로 나는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 당시 경기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었고 동기들 중 무려 8~9명이 한우리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과 더불어 평소에 독서로 확고해진 신념을 가지고 ‘책사랑’이라는 교육 철학을 정립할 수 있었다. 이는 독서지도사로서 제일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고 또 독서지도를 받으려는 학부모의 첫 번째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그들은 말 그대로 '책을 사랑하는 아이',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원하기 때문에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 책과 친해지게 하는 것을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나, 아이의 하루 생활 등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주제나 화제에 맞는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재미있는 것을 읽히는 것이다. 좋은 책이라고 해도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의 읽기 습관은 성공할 수 있다. 부모의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고 아이들에게 맞는 속도로, 아이들과 함께 나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말하기'이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지만 요즘처럼 많은 매체가 범람하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없다면 진보의 대열에 합류할 수 없다.
한우리 프로그램은 읽고 말하는 능력이 책을 통해서 이루워지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이 이뤄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것이야말로 독서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장 보람있을 때가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이다. 한우리를 찾는 아이들 중에는 읽고 쓰기가 안되어 오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철부지이기만 했던 아이들이 제법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그 동안 배웠던 배경지식을 곁들여 말을 하고 글을 쓰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내가 나아갈 바를 다시 반추해 보게 된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는 (삼성화재나 롯데 연수원 정도)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유모차를 대어놓고, 산책을 하다가 책을 찾을 수 있는 작지만 아담한 책마을을 세움으로써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약력: 2003, 2004년 한우리 연도대상 수상
2004년 1/4분기, 2/4분기 최우수 지부 선정
1997년 제2회 수필 ' 민들레'로 한국여성문학상 수상
1999년 제11회 한국복지재단 주최 독서감상문 금상 수상
2005년 현재 경희싸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문예창작학 전공
춘천지부장 박혜숙-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활동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아들을 통해서였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한우리에서 발행하는 ‘생각하는 나무’에 기사를 게재하기 위해 춘천을 방문하면서부터이다. 지금은 ‘생각하는 나무’가 독서 교육지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잡지의 성격도 띠고 있었을 때였다.
아들의 취재를 통해 접하게 된 한우리 교육 프로그램은, 당시만 하더라도 주입식 교육이 팽배하던 교육 현실에서 가히 혁명적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독서를 통한 아이의 교육에 늘 관심을 두어왔던 터라, 한우리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는 순간, 가슴 속에서 '바로 이거야!'란 큰 울림이 있었다. 그리고는 바로, 독서지도사 교육과정을 통해 정식으로 독서지도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독서지도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독서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자각했을 때 독서지도사로서 자조하듯 사명감을 느꼈다.
한우리 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우리 공교육에서 간과하고 있는 독서를 통한 입체적인 지식습득과 인성과 창의성 교육을 잘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교육 내용은 주입식 교육으로 전인교육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공교육을 선도하며 보완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우리 교육이야말로 날이 갈수록 그 필요성이 더해 간다고 할 수 있다.
활발한 독서운동을 펼쳐 오고 있는 한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독서와 관련된 각종 정보가 있다. 또 독서지도사에 대한 자료 제공을 비롯, 논리적인 사고의 기초를 키워주는 사고력 향상 훈련은 논리적인 사고의 기초를 키워주고 사고력을 향상시켜 아이들이 논술문 등을 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토론과 논술훈련은 주변 시사문제에 아이들이 자신의 관점을 정해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바르게 펼쳐 보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동안 독서를 멀리하게 하던 척박한 교육 환경과 경제 성장에만 초점을 두고 달려온 정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독서 운동이란, 황무지를 개간하여 한 평 한 평 밭을 일구어 가는 것과 같았다.
이제 10여 년동안 독서지도사로 활동을 하고 나니, 초심의 감격들이 누적되어 거듭 이 일에 대한 긍지로 다져지고 있다. 독서가 공교육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되는 요즘의 현실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인격 형성'에 독서교육은 분명 큰 나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2008년도 이후 대학입시에서는 '독서'가 입시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하지만 독서교육은 그러한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보다 '인간다움'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평소 독서교육을 통해 늘 강조하는 것은 '인성'이며 그 '인성'을 담아두는 수단이 '생각'이라고 여긴다. 이에 대한 신념을 격언처럼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주고 있다. "생각을 입으로 가져오면 말이 되고, 손끝으로 가져오면 글이 되고, 머리로 올려가면 꿈과 희망이 됩니다"
초심과 같은 마음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다. 올바른 책읽기 지도를 통하여 '올바른 삶'의 추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그에 대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은 이제 내 삶의 목표나 다름없다.
약력:독서지도활동 11년
강동지부장 황인란(476-3075)-초등학생 시절 몰래 읽었던 고모의 일기장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할머니 대필로 보냈던 편지의 답장에서 "글을 참 잘쓰더라."는 칭찬을 들으면서부터, 초등학교에서 갖가지 글짓기상을 휩쓸면서부터 나는 일찌감치 문학에 대한 꿈을 꾸었다. 그러나 딸 많은 집안의 첫째 딸인 나에게 그 꿈은 사치스러운 것일 뿐이었다. 그저 흔적 없이 가슴에 묻고 취직 잘 되는 학과로 대학의 진로를 결정해야 했다. 물론 그 후, 잘 짜여 진 순서대로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다들 이렇게 살겠지. 한 눈 팔지 않고 현실에 만족을 다하자"며 마음 다독이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 광고에서 발견한 한우리 독서지도사 모집 광고는 그 길만이 전부가 아니라며 다른 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길은 지금껏 꿈을 접고 살아온 세월을 보상받기에 충분한 길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또 다시 후회할 일이 생긴 다면 안 될 일. 그 길로 10여 년 동안 잘 나가던 직장을 나와 독서지도사가 되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 천국이다"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내달려오는 아이들을 만나면 천국이 바로 여기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행여 이 천국을 빼앗길까 온 열정을 다한다. 책이 좋아서, 책 친구가 보고 싶어서, 책 친구가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면서 책을 만나면 행복해하는 아이들. 그들을 보며 다시 돌아가고픈 내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독서지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며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늘 깨어 있는 사고를 가지고, 그들과 언제 어디서나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쉼 없이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한우리가 선보였던 초등학생대상 대상의 ‘생각하는 나무’ 프로그램 가운데 학년별 수준에 맞는 ‘단편동화 읽기’는 연령별 필독서를 자발적으로 읽게 하기 위한 훈련이다. 전문적인 도서지도가로부터 동화 읽는 법을 훈련받을 수 있다. 또 논리적인 사고의 기초를 키워주는 사고력 향상 훈련은 논리적인 사고의 기초를 키워주고 사고력을 향상시켜 아이들이 논술문 등을 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토론과 논술훈련은 주변 시사문제에 아이들이 자신의 관점을 정해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바르게 펼쳐보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최초의 토론 전문프로그램 ‘소크라테스’는 뉴욕 주립대 언어교육학 박사출신인 김병원(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교수가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창안한 ‘토론 6간 논법’에 의해 기초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한우리 독서 논술 교육프로그램이 나의 목표를 든든히 지원해 주고 있으니 내 염원과 소망은 꼭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먼훗날, 한우리 회장님처럼 긴 인생을 돌아보며 그때 한우리를 선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랑할 것이다. 토론과 논술훈련은 주변 시사문제에 아이들이 자신의 관점을 정해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바르게 펼쳐보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눈 어두워 책을 읽을 수 없을 때까지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그들과 울고 웃으며,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또한 아픔을 겪는 이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넓은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할 것이다.
약력: 독서지도사 7년차
2002년도 독서지도사 대상수상 및 독서지도사수기 은상수상
2003년도 자녀독서지도 성공기 금상 수상-(책여세)
강남지부 김주석(562-1939)-21세기에는 지식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이미 컴퓨터가 모두 가지고 있고 필요할 때는 키보드만 누르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정말로 많은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제껏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와 문화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나는 독서에 대한 관심을 실현시킬 무언가를 찾던 중 한우리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독서는 내면의 깊이를 깊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다.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 보면 생각이 넉넉하고 향기가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어릴적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21세기에 필요한 인간의 능력은 과연 어떤 것일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의 양보다는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이른바 사고력과 창의력이 가장 필요한 능력일 것이다.
이러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습득하기 위한 독서교육은 다양한 체험과 지식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나가는 학습활동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책만을 고집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에서 한 걸음 나아가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어떤 매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독서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
독서는 가장 중요한 인간행동의 요체이다.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특히 인터넷 세대에게는 더욱 더 필요하다. 이는 스스로 깨달아 가도록 인도하고 글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독서지도사는 단지 ?글쓰기 지도 선생?에 그치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말하고, 쓰고, 듣고, 발표하고, 그리고 토론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또한 부분보다는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운다. 앎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 사고력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으며 글을 쓰는 힘은 고쳐 써 가는 중에 발전한다.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둔 한우리교육프로그램은 모든 장르의 책을 골고루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양서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읽기, 쓰기 능력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으며 상업주의에 젖은 주입식 사고력 교육을 지양한다. 초등학생 시기, 특히 저학년은 언어 사고력을 신장시킬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책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았던 학생이 책이 자기 친구라 할 때, 책을 통해 집안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어느 어머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상업주의에 젖지 않은 순수한 열정이 좋다는 말씀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약력: 작가
문화행동연구소 수석연구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