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에서 우러나오는 천연염색의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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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에서 우러나오는 천연염색의 美
  • 이시복 기자
  • 승인 2010.09.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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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는 장인정신 투철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벌써부터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에는 인삼이나 약재들과 같은 추석 선물이 즐비하다. 하지만 매년 똑같은 선물을 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올해는 실용성과 동시에 건강함을 지켜주는 천연염색제품을 추석선물로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보온성과 무게감, 촉감, 그리고 색의 아름다움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천연염색제품으로 소중한 이에게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자.

21세기 현대판 장인정신의 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연구기관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연염색의 대가(大家)로 불리는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조봉자 소장)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원흥리에 위치한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는 2003년도 경상북도 최초 천연염색연구소 시범사업소로 설립돼 지난 7년간 사람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웰빙 주거에 관한 연구 및 약용식물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며 천연염색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선구자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
전국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원들을 대상으로 천연염색의 각종 염색기법 등을 연수하고,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전국평생교육협회에서 발급하는 천연염색 2급자격증을 1년 과정으로 4년 째 강의하고 있는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는 상주교육청학생문화예술체험장, 여성회관, 경북대학교, 통도사, 문경대학교, 극락마을 등 연간 100여회 1,000여 명의 체험활동 참가자들을 일일이 정성스럽게 지도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배려하여 학교와 여름 캠프장을 직접 방문해 천연염색과 자연인간관계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상주를 비롯하여 인근의 여성회관 등에서 일자리창출 교육을 담당하고, 인근의 복지관에서도 봉사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천연염색의 전통의 미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특히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의 황토염색은 산업기술원 시험결과 K-마크를 받을 만큼 대외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입증 받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쪽 염료화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 불가능해보였던 염료대량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명원 다도문화원 상주지부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명인으로서 우리나라 다도문화 보급에도 크게 기여한 조봉자 소장은 지난 2008년 한국청소년신문사와 청소년환경본부가 주관한 제6회 대한민국청소년문화부문에서 대한민국 대상을 수상하며 천연염색에 있어서만큼은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권위자로 자리를 다지고 있다.

명인이 되기까지 수십 번, 수백 번 연구를 거듭하는 등 피나는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조 소장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풀. 꽃, 약용식물 등이 전부 염색염료이기 때문에 지금은 약용식물과 건강과의 관계를 연수하기 위해 약용식물교육원을 설립해 일정시간 동안 약용식물자격증 교육을 이수해 시험을 치러 현재까지 수백 명의 약용식물관리사를합격시켰다”며 “지금은 전국에서 단체, 개인 등이 염색과 약용을 동시에 배움을 원하고 실제로 이렇게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천연염색연구소의 핑크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때문에 조 소장은 천연염색제품을 국민 모두가 옷으로 만들어 입고 각종 생활용품 등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항상 최선을 다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

명인임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초지일관 자신의 길을 걸어온 조봉자 소장. 체력이 허락되는 한 우리 전통의 맥을 잇는데 앞장서겠다는 조 소장의 말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54-533-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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