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진보신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0년 임시 당대회를 개최해 향후 당 진로와 차기 대표단 선출일정 등을 논의했다.
진보신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번 당대회는 그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이어온 6.2지방선거 평가를 최종 마무리 짓고 향후 발전전략을 확정짓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또한 진보신당 측은 이번 당대회가 “선거평가에 있어서는 16개 광역후보 전원출마 등 애초 선거목표가 불가피했다는 점과 득표결과에 있어 정치적 패배임을 인정한 것으로 결론을 냈고, 25명의 기초·광역의원 당선 등 부분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진보정치 세력 간의 연대 연합에는 실패했으며,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의 사퇴는 부적절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후 노회찬 대표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당 발전전략안’이 논의됐다. 노 대표는 “당 발전전략안이 진보정치의 위기로부터 비롯된 진보신당 창당 당시에 배경을 두고 있음”을 언급하고, “창당 이후 제시됐던 ‘제2창당’에 대한 답을 내놔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노 대표는 “비정규직과 여성, 생태, 지역과 청년 등을 위한 조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해결안을 연내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과 관련해 “반신자유주의 정치연합”을 제안하고, 이와 관련해 제 진보진영과 공동으로 논의하고 실천해나가는 내용이 담겨있음을 설명했다.
노 대표는 2012년 총선·대선과 관련해 후보조기발굴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대선후보를 독자적으로 내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대선후보 전술에 대해선 향후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하나, 이러한 전술이 진보정치 강화에 복무해야한다는 대원칙 아래 세워져야함을 천명하는 것으로 당 발전전략안 설명을 마쳤다.
진보신당은 아울러 이날 당대회를 통해 차기 대표단 선거를 앞당겨 조기에 치르는 방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 새 대표단 체제가 10월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