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한 세계적 거버넌스의 중심은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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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한 세계적 거버넌스의 중심은 ‘철도’
  • 편집국
  • 승인 2010.09.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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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견인하는 제1요소인 KTX의 활약 눈부셔

지난 6월24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을 위한 철도투자 확대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철도 100인 포럼 정책토론회’를 통해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해 온 철도산업에 대한 정책·입법적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조직적인 철도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복안을 강구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날 참석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 및 S.O.C 철도투자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시의적절한 정책토론회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철도가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철도는 지난 110년의 역사에서 민족 근대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자 전 국토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대동맥의 역할을 하며 발전을 거듭했다”며 “앞으로 친환경 철도산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세계 일류 철도, 국가 교통물류체계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지구환경을 위해 철도의 발전은 가장 기본적 요소
철도 100년을 위한 100인에는 국토해양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 29명, 정부, 언론계, 경제계, 학계, 시민단체, 철도관련 기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여야 국회의원이 다같이 한마음이 되어 행정부와 국가 정책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철도의 발전은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날 선언대회에서 ▲철도가 21세기 대한민국 녹색혁명의 중심 ▲철도 중심 국가교통물류체계 마련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 ▲철도역 중심의 연계 교통체계 구축 ▲철도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추진 등 구체적인 대안 및 실천을 강조하는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번에 선정된 ‘철도 100년을 위한 100인’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선언문이 입법과 정책시행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할 계획이어서 철도발전에 대한 미래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에너지 효율 개선하고 오염물질 배출 적은 철도로 수송정책의 전환 시급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는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선진국에서도 에너지·환경 위기에 대응, 에너지 저소비·저탄소 사회구현을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을 국가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에너지의 96.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변동에 기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온실가스와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길에 모든 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가장 시급한 것이 고효율 교통·물류로의 전환인데, 대도시의 경우 간선 교통축은 대량수송기관인 도시철도를 중심의 교총체계를 구축하며 대도시와 위성도시 간 지선은 경량전철의 도입 및 다양한 교통시스템의 활용이 요구된다. 수송 수단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철도로의 수송정책의 전환이 시급하다.

그 일환으로 지난 여름, 국민들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의 의미를 한층 가깝게 하기 위한 ‘휴가철 녹색여행 만들기 캠페인’이 개최됐다.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에서는 여름철 피서객이 밀집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녹색여행으로 재미는 UP↑ 온실가스 DOWN↓」이라는 주제로 전개한 것.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캠페인은 전국 곳곳에서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국토대장정, KTH와 함께 피서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어 녹색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착한 여행길에 오르는 국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감에 중요한 역할 감당하는 철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제1요소인 KTX의 활약이 눈부시다.
KTX 개통 6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고속철도 시스템 안정화를 이루어냈을 뿐 아니라 한국형 고속철도인 KTX-2를 생산해 내는 등 매우 성공적인 고속철도 도입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중장거리 구간의 철도수송분담률을 끌어올려 항공과 자가용을 대체하는 등 국내 교통체계를 친환경 저에너지 소비의 철도충심으로 재편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철도학회와 코레일의 공동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KTX뿐 아니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담당하고 있는 기존철도에 대한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차량내구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새마을호에는 시속 180km/h급 준고속 전기열차를 도입하여 KTX가 달리지 못하는 곳에도 고급·고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무궁화호의 경우에도 신형 전기동차 도입으로 서비스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꾀하자는 것이 중장기적인 계획이다.

이렇듯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감에 철도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국제적인 표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정부와 정부간 기구의 지원을 바는 소비자 행동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지구의 온실가스 감축은 뜬구름 잡는 얘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 명 한 명의 행동을 통해 전 세계의 거버넌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민이 기후변화 회담의 주최가 되어야 하며 이는 곧 세계인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기본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철도의 이용은 그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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