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11개 읍면, 한해의 복 기원 정월대보름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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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11개 읍면, 한해의 복 기원 정월대보름 준비 분주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2.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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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청년회, 안전에 유의하며 달집태우기 등 준비 제2회 개평마을축제 20여개 프로 풍성
▲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시사매거진]함양군은 한해의 복을 기원하고 어둠과 질병 제액을 밀어내는 정월대보름날(11일)을 앞두고 11개 읍면에서 행사준비에 분주하다고 3일 밝혔다.

함양군 읍면 마을청년회·농업경영인회는 경찰서·소방서와 공동으로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풍년기원제, 지신밟기 등의 다채로운 정월대보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월대보름날에는 함양읍 인당교 밑 위천변에서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신밟기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대보름 분위기를 돋우고, 오후 2시 천연기념물 407호로 지정된 학사루 느티나무에서 금줄 치고 황토흙 뿌려 부정을 막는 ‘학사루 느티나무 당산제’를 열고, 이어 오후 5시 하천변에서 인당마을청년회 주관으로 함양읍 주민과 함양군소재 유관기관들이 참석하는 소원문 달기 및 달집태우기를 한다.

마천면은 오후 5시 전통시장 옆에서 100여명의 마을주민과 전통놀이를 재현하며 달집을 태우고, 유림면(화촌리·오후 4시), 수동면(생활체육공원·오후 5시), 안의면(금호강변·오후 5시), 서하면(송계마을 하천변·오후 5시), 서상면(대남리·오후 5시), 백전면(면사무소 앞·오후 5시), 병곡면(연덕리 하천변·오후 5시), 휴천면(신기마을·오후 5시) 등도 100~300여명의 마을주민이 어우러져 정월대보름행사를 개최하며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

특히 지곡면 창평리 지곡천에서 11~12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개평마을 대보름 달맞이 축제에서는 강강술래, 윷놀이, 연날리기, 오곡밥 나눠먹기, 짚풀공예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져 개평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에게 전통행사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첫 회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린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축제여서 특색있는 정월대보름행사로 관광객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관계자는 “사회가 고속화·첨단화하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의 맥이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며 “매년 맞는 정월대보름행사지만 안전에 유의하며 철저히 준비해 많은 도시민도 함께 해 전통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자리가 되고, 군민화합과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와 군민소득 3만달러 달성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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