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우수 대부업체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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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우수 대부업체 양성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0.09.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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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사진 포진, 실정법, 자금 흐름, 채권관리 및 기초지식 교육

전국의 대부업체는 무려 1만 6,000여 곳. 약 189만 명이 이용하며 거래액 규모만 해도 16조 원에 달한다. 이처럼 대부업 이용 고객과 대출금액은 해마다 증가하며 서민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부업체들의 잘못된 영업 관행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따라서 바람직한 영업방식을 도입, 정착시키고 관련 업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업의 역사는 세계금융의 역사와 유사하게 발전해왔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고리대금’은 광복 직후 우리나라 금융제도가 형성되기 전에 ‘사설무진’ 형태의 사금융으로 성행했다. 본격적인 대부업은 1960년대 기업의 단기자금 공급을 위해 소위 말하는 ‘사채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을 시초로 한다. 그러다가 IMF 이후 대부업이 소비자금융의 한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사금융에 의한 서민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자 정부는 2001년 관련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했고, 그해 6월 대부업의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해 이것이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02년 8월26일 공포되었다.

이처럼 이제는 대부업이 양성화되어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법이 정한 테두리 내에서 자유롭게 이 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갖춰진지 8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새로운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곳곳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갈등도 생기고 있다. 따라서 대부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해지고 있다.

“실정법과 사회 정서에 맞는 틀을 알리고 훈련”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15년 전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국내 최초의 사금융전문사이트 eggmoneyna.com을 만들어 관리하며 채권자 및 채무자, 대부업체에 대한 고충을 해결해주며 대부업에 대한 질 높은 지식을 전달해 온 캐리어학원의 송상래 대표. 9년 전에는 국내 최초 대부업 전문서적 「헌팅머니」를 출간해 대부업 관련인들에게 제공, 업무에 도움을 주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이를 교재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어 지난 2008년 봄에는 교육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국내 최초의 대부업 전문학원 ‘파이낸셜 아카데미-캐리어’를 설립했다. “어느 분야보다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양성화된 지 10여 년이 지나도 뚜렷한 전문교육기관 하나 없다는 게 늘 아쉬었다”는 그는 이를 위해 손수 소매를 걷어붙였다.

 

국내 유일의 파이낸셜 아카데미 ‘캐리어’는 대부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대부업을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금융인다워질 것인가’ 등에 대해 서로 연구하고 고민하는 정부인가 금융학원이다. 캐리어에는 대부업을 희망하는 이들 외에도 현업에 종사하는 이들 또한 많이 수강하고 있다. 실전에서 느끼는 부족한 부분과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캐리어를 선택한 현업 종사자들은 서로 대화를 하면서 정보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업 교육은 그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무려 35년 동안이란 시간을 이 업종에 종사해온 송 대표는 “오랜 선배로서 그동안 실무에서 얻은 알찬 내용들을 빠짐없이 전수하고, 실정법과 사회 정서에 맞는 틀을 알리고 훈련시켜 보다 우수한 대부업체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부업반’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주간반과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휴일반으로 나뉜다. ‘대부업의 변모’, ‘전주와 대부업체’, ‘대부업법’, ‘채권관리 및 기초지식’ 등을 포함, 총 12개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강사진으로는 변호사, 법무사, 유명 경매 전문 강사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국내 유일의 파이낸셜 아카데미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금전거래는 다른 거래와 달리 이해관계가 상충되고 법적인 문제를 늘 안고 있다. 다른 거래처럼 돈과 물건을 맞바꾸는 완결 판매가 아니라 빌려준 후 정한 날에 다시 되돌려 와야 하는 부담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대부업을 설명하는 송 대표. 여전히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그는 “대부업은 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금전대출을 통해 이자수익을 얻는 영리사업이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어느 금융기관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고 낮은 문턱과 남은 금리로 가족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대부업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캐리어는 건전하고 올바른 대부업자 양성 교육을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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