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대비 고흥 찾는 귀성.관광객 대폭 증가

[시사매거진]고흥군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기간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작년 대비 귀성객·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군에 따르면, 4일간의 연휴 기간에 88,500여 명의 귀성객이 고향을 찾아와 작년 설 대비 2,800여 명, 작년 추석 대비 무려 20,500여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계수치는 고흥IC 진입차량 기준으로 실제 귀성객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역 경제가 어렵다는 아우성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향한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올해 설에 총 44건, 1억 4천만 원 상당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며, 이는 작년 설 대비 19건, 작년 추석 대비 24건이 늘어난 수치이다.
기부된 품목을 살펴보면, 성금에서부터 생필품, 쌀, 김치, 유자청 등으로 다양하며, 작년 연말부터 온정의 손길이 봇물을 이뤄 올 설은 모두가 따뜻하게 보내자는 분위기가 넘쳤다.
배추 등 채소 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도 고흥군새마을회 등 사회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의 월동대책인 김장김치를 담가 취약계층 3천여 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두원면 에덴식품 등 3개 업체에서는 1천1백만 원 상당의 유자청을, 와포햇살 영농조합법인 등 16개 단체에서는 2천만 원 상당의 쌀을 기탁받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고흥라이온스클럽 등 8개 단체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2천3백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했고, 읍·면 사회단체에서는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번 연휴기간에 23,500명의 관광객들이 고흥을 찾아 설 연휴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붕없는 미술관,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명성답게 녹동항과 거금대교,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과 우주발사전망대에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며, 작년 2월에 개관한 고흥작은영화관에도 1,568명이 찾아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연휴기간 내 발생한 화재사고는 소방서와 의용소방대 등 민·관의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해 평온하고 차분한 명절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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