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경영으로 봉사·환원하는 기업될 터
상태바
내실있는 경영으로 봉사·환원하는 기업될 터
  • 신현희 기자/신혜영 기자
  • 승인 2010.09.02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타운 조성이 최종 목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많은 건설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터라 그 시름은 더욱 깊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16일 전국 60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업계의 애로실태와 정책지원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93.8%가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거나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해 심각성이 더했다.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는 이유로는 ‘공사물량의 감소’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금조달 애로’, ‘미분양·미입주 증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이 있었다. 이러한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건설사 자체의 뾰족한 복안이 없으니 더욱 애가 탈 노릇이다. 몇몇 건설사들은 ‘구조조정’과 ‘신사업 진출’이라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소수에 불과했다.

건설불황, 정부와 기업이 힘모아 이겨내다
하지만 실망할 일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들려오고 있는 것.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됐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가 소폭 증가하고 건설공사액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공공부문의 발주로 인한 실낱같은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지방 건설업체를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간 건설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불합리한 제도·관행 등으로 최근 건설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따라서 정부는 업계와 민간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대형건설사와 중소건설사의 상생기반을 마련하고 지방건설사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우선 발주자에 의한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모든 공공공사에 확대·시행키로 한 것은 대·중소 건설업체를 모두 살릴 수 있는 기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부가 이렇듯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시행할 때 건설사들의 노력은 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다시 도약할 채비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따라줄 때만이 기업과 건설경기가 함께 살 것이고 이는 국가발전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테리어 회사에서 건설기업으로 내실있는 성장 이뤄

건설업의 키워드는 투명성과 내실, 그리고 안전성이다.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건설업자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이다.
이를 실천하며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포맥스종합건설은 거친 건설불황의 파고도 비껴간 행운의 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운이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스런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젠인테리어’라는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으로 성장한 포맥스종합건설. 이곳은 경기도 김포시에서 태동, 명실공히 우리나라 건설을 짊어질 각오를 밝힌 젊고 건실한 기업이다.
건설회사의 모태가 된 이젠인테리어는 자연친화적 천연 재료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명성을 얻었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지는 시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최근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과 포름알데히드를 완벽하게 제거함으로써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카이스트에서 개발된 새집증후군 처리공법으로 아토피 등에도 큰 효능을 보임으로써 신뢰를 쌓아갔다.

농사 짓던 뚝심과 인내심으로 건설회사 일으켜

이곳을 종합건설기업으로 성장시킨 김성훈 대표는 대대로 김포에 터전을 두고 농사를 지어온 토박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김포의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건설회사를 설립, 김 대표 특유의 성실함으로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려 하고 있다. 묵묵함과 건실함을 지닌 농사꾼의 모습을 간직한 그는 농사를 짓는 뚝심과 인내심으로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는 “농사와 건설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농사를 짓는 마음은 자식을 키우는 그것과 같습니다. 농사는 365일 하루도 눈을 떼지 않고 가꾸고 챙기고 어루만져야 좋을 결실을 맺듯이 건설도 올곧은 마음으로 하나하나 챙기고 다듬어야 훌륭한 건축물을 완성하는 것이지요”라며 넉넉한 미소를 보였다. 결국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건설업을 하기에 사건사고 없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이러한 김 대표의 마음이 곧 고객과 거래처의 신뢰를 쌓아 승승장구하는 노하우가 된 것이다.
김포검단지구에 공장형 아파트를 짓는 등 이미 전국에 공사를 수주해 놓은 포맥스종합건설은 기업의 순수성이 통해서인지 불황도 지나쳐갔다. 친환경 기업을 모토로 전국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오랜 꿈은 장애인들을 위한 타운 조성
기업의 최대목표는 이윤추구에 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기업을 키워가는 취지가 이윤의 사회환원에 있었고,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더 많이 봉사하는 기업이 되기를 원했다.
이미 주변 모르게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김성훈 대표. 대단하다는 기자의 말에 아직 많이 부족하고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의 최종 목표는 장애인을 위한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턱없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을 내 손으로 이루어보자는 꿈을 가진 그는 장애인들이 일하고 가정을 꾸리고 쉴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만들어주기를 원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기도 하다.
그는 “내 자신이 발로 뛰고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작은 밀알을 주변에 나누어주는 것이야말로 행복 그 자체입니다”라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