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화재 조심하세요, 도움이 필요할 땐 119
상태바
설 연휴기간 화재 조심하세요, 도움이 필요할 땐 119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1.25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화재 총 198건, 2014년 대비 2016년 131% 증가
▲ 서울특별시

[시사매거진]서울시는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설 연휴기간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98건으로 1일 평균 14.1건의 화재가 발생해 13명(사망 1, 부상 12)의 인명피해와 약 2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연도별 인명피해 : 2014년 사망1 부상3, 2015년 사망0 부상8, 2016년 사망0 부상1 / 연도별 재산피해 : 2014년 56,116천원, 2015년 84,624천원, 2016년 113,143천원)

연도별로는 2014년 45건, 2015년 49건, 2016년 10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에 비해 2016년 화재 건수는 131%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6년 화재출동건수가 증가한 원인은 금연정책으로 실내 흡연공간이 줄면서 외부에서 흡연 후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증가해 전체 화재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화재의 62.1%(123건)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41.5%(51건)로 가장 많았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23건(62.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39건(19.7%), 원인미상 13건(6.6%), 방화 11건(5.5%), 기계적 요인 10건(5.1%), 교통사고 1건(0.5%), 자연적 요인 1건(0.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부주의 중 담배꽁초(51건) 〉음식물 조리 중 화재(40건) 〉화원방치(9건) 순)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1건(4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야외·도로가 36건(18.2%), 음식점 22건(11.1%), 차량 13건(6.6%), 업무시설 11건(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 중 공동주택의 화재발생 건수는 48건(24.2%) 이었으며, 단독주택은 33건(16.7%) 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연휴기간동안 철도역사와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시민이 많아지고 관계인 등의 부재로 신고가 지연돼 초기 대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 등으로 화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설 연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701개소에 소방·건축·전기·가스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시정하고 중요한 사항은 연휴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조치를 완료했다.

설 연휴기간인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5일간)는 화재특별 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해 시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립·공원묘지 등에 대해 화재예방순찰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수시로 제거하고 면밀한 감시체계를 구축,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귀경길에 집 안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거나, 화기를 제거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을 경우 등에는 119로 도움을 요청하면 생활안전구조대(139개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조치한다.

생활안전구조대는 생활 불편사항도 신속하게 처리하며, 상황별 구조 출동태세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밖에도 연휴기간 당직 병원과 약국에 대한 안내 및 응급의료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119에 요청하면 알 수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풍요롭고 안전한 설 연휴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