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만성피로 등 현대인의 고질병에 매실이 특효약

무엇보다 매실의 가장 큰 장점은 위장운동을 돕는다는 것이다.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장애를 치료한다. 또 매실은 과다 분비되는 위산을 조절하며 과식이나 배탈에도 효과가 좋다. 식사 후 매실차나 매실즙으로 속을 달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매실을 꾸준히 복용할 필요가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광양 매실
광양은 예로부터 ‘앞문을 열면 숭어가 뛰고 뒷문을 열면 노루가 뛴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로 먹을거리가 아주 풍성한 고장이다. 바다와 산, 강, 들 어느 것 하나 빠진 것이 없이 두루두루 갖춘 자연환경에서 최고의 식품이 탄생한다. 특히 매실은 재배면적이 983ha로 연간 생산량이 7,922톤에 달해 전국 생산량의 28%를 차지하는 명실공히 매실의 고장이다.
백운산과 우리나라 5대강 가운데 가장 청정지대로 알려진 섬진강을 끼고 있는 광양은 친환경 지역으로 매실을 재배하기에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광양지역에서 약 3천 여톤의 매실을 생산, 30억 원의 농가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수확 및 유통, 출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매실 전체 재배면적의 26%인 504ha에 매실을 재배하고 있는 광양시는 최근 지역 특산품인 매실의 품질 강화를 위해 섬진강변 10ha에 ‘친환경 매실단지’를 조성, 농가의 소득증대 및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책에 발 맞춰 선친이 운영해 오던 농장을 맡아 1987년부터 30여 년 째 매실을 재배하고 있는 ‘광양매실농장(www.gyfarm.com/김충현 대표)은 신품종 우량매실나무를 육종하는 매실전문농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매실나무 밑의 제초작업을 하느라 땀 냄새, 풀냄새에 젖어있던 김 대표를 만나 광양매실의 친환경농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토종매실의 상품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 시도

특히 홍삼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김 대표는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매실 농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평소 몸이 약해 잔병이 많았는데 홍삼을 10여 년간 장기 복용하니 힘든 농사일도 혼자 할 정도로 체력이 강해졌다. 이걸 식물에 접목시켜 보기로 하고 3여 년의 연구 끝에 ‘홍삼 사포닌 농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12가지 한약재와 홍삼 다린 물을 배합하여 매실나무의 잎과 줄기에 수시로 살포하거나 뿌리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뿌리에 공급하여 작물피부에 홍삼 사포닌이 주제로 된 피막을 형성함으로써 농작물의 자기방어기능을 강화하고 세포활성을 촉진시켜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 병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김 대표는 “홍삼의 사포닌 성분은 신체의 체질을 건강 체질로 항상 유지시켜주는 항상성이 있다. 면역력을 증대시키며 혈당조절에 탁월하여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홍삼의 좋은 성분이 매실을 만나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탈바꿈 되었다”라며 이러한 다년간의 홍삼 효과를 토대로 농사에 적용 해 ‘홍삼 사포닌 발명 특허출원’을 하게 되었다. 이 농법으로 인해 매실나무 스스로 면역체계가 만들어져 스스로 자생할 수 있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건강한 열매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친환경자연농업으로 매실을 생산하고 있는 광양매실농장은 1만 3천 평에서 2천 여 그루의 매실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30톤의 수익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45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반적으로 축분을 이용한 사료를 사용할 경우 항생제가 분해 안 되어 그것이 땅 속에 들어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사료개발로 정관장에서 나온 ‘홍삼박’과 한약재 부산물을 골분과 섞어 한방 퇴비를 섞어 사료를 사용 내년 매실 생산량을 올해보다 50%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탄생한 매실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광양매실체험 직거래 장터에서 ‘장터 매실 품평회 대상’을 수상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농부의 원대한 꿈 :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이러한 연구결과를 영농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10여 년간 쓰고 있는 영농일지에 자세히 기록하였고 향후 매실농업에 관한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김 대표의 연구결과를 농사를 짓고자 하는 젊은 영농인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어 새로운 품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는 소망이 내포되어 있다. 광양을 대표하는 품종을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좋은 품종을 찾아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 다녔고 그 결과 현재 국립종자원에 ‘슈퍼청매’와 ‘초록진주’품종 보호 출원하여 등록시점을 앞두고 있다. “출원 중인 품종이 등록되면 광양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보급하여 일본의 ‘남고’에 버금가는 훌륭한 품종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품종관리, 병충해관리, 판매관리, 전지·전정관리, 퇴비관리, 마아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라는 원대한 꿈을 밝혔다.
또한 각종사회단체 및 귀농단체로부터 성공사례요청도 마다하지 않고 한 걸음에 달려가는 이러한 열정이 맛과 향 좋은 광양매실을 만들었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건강까지 책임질 날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