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월농협과 옥곡농협의 합병, ‘광양동부농협’ 시너지 효과 가속화
그동안 옥곡면과 진월면 지역 조합원들의 고령화와 이농현상의 가속화로 조합원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등 조합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농협 통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진월농협과 옥곡농협이 합병해 ‘광양동부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2009년 7월1일 합병을 통해 옥곡의 특산물인 참다래, 매실, 백운배, 국사봉곶감, 단감, 대봉감과 진월의 특산물인 양상추, 수박, 애호박, 토마토, 딸기, 밤 등이 광양동부농협의 체계적인 관리 하에서 출하하게 되어 농민들의 수익증대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진월농협 11대 선거와 12대 무투표 당선 되어 현재 광양동부농협 조합장으로 임기 중인 박상익 조합장은 “1:1 정신으로 통합된 것이기 때문에 공존 상생하며 한 지역으로 생각하고 조합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히며 “직원을 위한 조합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직원들이 영업력을 키워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을 창출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 1주년을 새롭게 다짐하고 있다.
매실의 브랜드화, 농가수익 증대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토대위에 식품 클러스터 중심의 R&D 투자 확대, 그리고 국산 식품(한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시점에서 식품의 브랜드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농산물의 생산기술은 상당히 고도화돼 있는 반면, 유통구조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아 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 제고 또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지유통의 활성화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대형소매점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상품의 균일성과 신선도 유지, 고품질 생산, 물량 공급능력 등의 산지기능을 요구하고 있어

또한 지난 2002년부터 농협중앙회로부터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지정받아 기름진 옥토 간척지에서 생산한 ‘섬진강 갯벌쌀’과 매실을 비롯해 수박, 애호박, 오이, 토마토, 딸기, 양상추 등의 농협공동선별 상품화에 성공하여 기업체 납품은 물론 전국의 농산물공판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농협의 과일과 채소의 대표 브랜드 ‘뜨라네’를 광양매실까지 확대하여 브랜드 인지도상승과 폭 넓은 유통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로써 합병 후 지금까지 ‘농산물 산지유통 종합대상’, ‘종합업적 우수상’, ‘농산물 유통개혁 대상’ 등을 수상하며 농협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합병 이후 지역의 환경개선에 앞장
2009년 합병의결 이후 합병시점까지의 업무추진사항을 보면 100평의 진월 매실선별장 건립, 진월 매실 자동 선별기 3식, 진월 하나로 마트 건립, 진월 365코너 설치, 토양진단센터 운영, 농기계은행사업, 진월청사환경 개선 등 성과를 내었다. 그리고 합병이후 1년간 농기계은행사업확대, 옥곡지점 농기계이동수리차랑구입, 농약살포용무인헬기 및 이동 탑차운영, 옥곡지점365코너설치, 옥곡하나로마트 건립, 옥곡지점이미용실운영, 옥곡지점영농자재배달차량구입 등 더 많은 괄목한 성과를 내어 조합원들의 영농환경을 개선하였다. 특히 무인헬기방제사업을 통해 농약중독 등 농업인의 고충을 덜어 주고 농약 사용량을 줄여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고 광역, 공동방제를 통해 병충해 확산과 돌발 병충해를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효과를 나

박상익 조합장은 “조합은 조합원들과의 신뢰가 중요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정도로 적극적이어야 한다”라며 “내가 조합장이라면 이런 일을 하겠다”는 창구를 마련하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며 “농민을 위한 조합이 된다는 것은 수익의 반 이상을 농민에게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의 영업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조합과 조합원의 상생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농민들에게 더 많이 나눠주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박상익 조합장은 “2개 면의 농협이 합병하여 좋은 성과를 이룬 것처럼 앞으로 인근의 더 많은 농협이 합병에 참여하여 규모화를 이루면 지역 농업 발전에 큰 성과를 가질 수 있다”라며 지역 농협 합병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내 열악한 농업 현실 속에 각 농협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합병 한 뒤 조합원의 이익창출을 위해 모든 농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국내 농업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광양동부농협은 침체되어 있는 국내 농업의 한 줄기 단비가 되어 농업의 경영합리화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