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벨트 명품도시 광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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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선벨트 명품도시 광양이 뜬다
  • 양성빈 본부장
  • 승인 2010.08.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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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항만물류·조선 산업의 집적지로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미각과 건강을 동시에 사로잡는 광양 특산물
전남 광양시 하면 두 개의 중요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광양제철소’와 섬진강의 맑은 공기 속에 맛과 향이 일품인 ‘광양매실’이 다른 하나이다. 청정옥수 섬진강이 굽이 도는 백운산 기슭에 자리한 다압면은 기후조건과 산세 등이 매화생육에 좋은 지형으로 20여리에 형성된 매화단지가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매실은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성분인 천연 구연산과 칼슘 등 11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인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광양매실은 이러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새콤달콤한 맛과 진한 향이 특징이다. 여름이면 잘 익은 매실을 출하하고 가을이면 토실토실 영근 밤을 출하하는 광양은 국내 최초로 밤나무 단지를 조성한 고장이다. 광양 밤의 주산지인 백운산 줄기는 밤의 생육에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질로 형성되어 일반적으로 밤 한 톨이 20~25g인데 비해 최적의 자연조건으로 생산되는 광양 밤은 30g을 넘으며 맛이 고소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이밖에 작설차, 고로쇠 약수 등이 유명한 광양의 특산물은 천혜의 자연환경의 선사하는 건강의 선물과도 같다.

우리나라 최남단 중앙에 위치한 해양 경영의 요충지 ‘광양제철소’
광양시 하면 떠오르는 ‘광양제철소’는 1970년대 국가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철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제철소이다. 총면적 1.5㎢의 단지에 광양제철소와 관련업체를 유치하여 공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그 중심업체로서 건설되었다. 단위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인 광양 제철소는 매년 1만 8,000여 톤의 철강제품을 생산 해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있으며 관련업체도 80여 개나 가동하고 있다. 198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기 시작한 광양제철소 부지 조성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연간 270만 톤 규모의 비가공된 강철을 생산하고 10개 공장과 14개 부대설비가 여기에 들어서게 되었다. 또한 대형 선박 5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1년의 완공을 앞두고 광양 컨테이너 부두 건설이 완공되면 물류창고·운송·금융·가공업과 같은 관련 사업도 들어서게 되기 때문에 광양지역의 경제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1992년 종합 준공된 광양 제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우수한 환경설비와 녹지를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공원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7,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광양 제철소는 한 번 불을 붙이면 최소 15년 이상은 꺼지지 않는 용광로의 특성상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특히 야간에 바라보는 제철소의 야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장엄함을 빚어내기도 한다. 한적한 어촌에 우리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는 철을 생산하는 제철소가 들어서 천지개벽의 땅이 된 광양만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어 철강의 꿈을 인류와 함께 실현해 나가는 터전이 되고 있다.

‘남해안 선벨트’로 동북아 최대의 항만·물류도시 건설
백운산 자락에 섬진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광양은 사계절 꽃과 숲이 어우러진 쾌적한 녹색도시이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하여 섬진강을 경계로 전남과 경남이 구획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 지역은 일찍부터 전남의 동부 지역 또는 동부 권으로 불러 왔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광양제철소의 준공으로 인해 지역 경제 구조의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또한 1985년 이후 계속된 광양제철 연관공단의 조성, 광양 컨테이너 부두의 개항, 광역 광양만 권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지역 개발 사업에 의해 지역의 공업화와 도시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인 계기는 지역 간 균형 발전이라는 중앙 정부의 정책과 천혜의 항만 조건 및 양호한 해양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다. 광양만이 다가오는 21세기 환태평양 및 동북아 경제권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데는 광양 컨테이

너 부두의 활성화 포스코 후판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광양-전주 간 고속도로 개설과 이순신 대교가 개통되는 것을 비롯해 각종 도시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고, 이에 따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더불어 교육 인프라의 개선도 함께 이루어지는데 교육환경개선 사업 지속 추진을 위해 매년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관내 초·증·고 원어민 교사 100% 배치와 방과 후 맞춤형 우수 학습반, 기초학력 향상 특별프로그램 운영, 백운장학기금 200억 원 조성, 연구중심 이공계 선도대학 유치와 2012년까지 492억 원을 투자해 국제화 및 평생교육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해안을 동북아 물류·관광의 허브로 육성시킬 ‘남해안 선벨트 저탄소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광양시는 수려한 해안경관과 함께 기간산업이 집약한 남해안이 초광역개발권의 선발주자로써 지역 간 협력·통합을 바탕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물류·휴양허브의 선벨트를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소득 5만 불 시대’를 열어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 산업·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선시대 3선 고지에 오른 이성웅 전남 광양시장은 “광양을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저는 우리시의 핵심가치를 ‘행복한 도시 건설’과 ‘세계도시 건설’에 두고 시민과 함께 시대적인 변화에 맞게 백년대계를 세워나가겠다”면서 ‘행복한 도시 건설’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 광양시민 스스로 일등시민이라는 긍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물류거점을 육성될 광양시는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 종합물류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싱가폴 같은 자유 무역도시 건설과 주민 소득 5만 불 시대 실현을 위해 광양발전의 성장 동력을 개발 가동하여 행복한 도시, 품격 있는 교육·문화·예술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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