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인재가 자라나는 희망나루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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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인재가 자라나는 희망나루의 전당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8.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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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 마음이 되어 공교육 정상화 도모

입시위주의 교육보다는 창의적인 교육 선도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진 교육은 사회전반의 학벌주의 풍토에 따른 입시위주, 점수위주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단편적인 지식암기능력을 강조하였다. 각 교육제도, 교육환경 등의 창의성 함양을 제약해 온 면이 있고 학습 동기나 학습 과정보다는 점수로 나타나는 결과에 치중하였다. 이러다보니 맹목적인 학습,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수 높이기 학습이 만연해 오로지 성적 향상만을 요구하는 비교육적인 면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창의·인성교육은 교과활동과 창의체험활동의 연계를 강화시켜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과 체험 속에서 얻어진 지혜가 종합적 思考력과 창의성 함양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성남서중은 2009개정교육과정에 도입된 ‘창의·인성교육 선도학교’로서 교수법 개선을 위한 창의성의 활동단위, 활동방법 별로 창의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창의성은 물론 배려, 공동체의식, 창의성, 개방성 등을 촉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에 창의·인성 프로그램은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창의적이며 능동적 자세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찾고 협동적 활동이 주는 인성의 정신적 가치를 찾는 경험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훌륭한 전문인 양성에 발판이 되고 있다.
김효선 교장은 “창의성교육을 위해서는 교과와 연계한 지식, 이해 즉 학생들에게 집어넣는 교육도 해야 하지만 창의성이 갖는 특성인 내부로부터 꺼집어 내는 교육, 즉 재해석, 분석, 종합에 이르는 교과 교수법에 대한 직무연수가 교사에게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학생들에게 진로·직업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며, 교사들에게도 일정한 시간의 진로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해야 교사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창의·인성교육이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교사의 변화와 수업개선이 시급히 이루어질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이러한 김 교장의 신념은 지난 35년간 교직생활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편애하지 않는 교사’가 되고자 첫 교단에 서게 되었고, 이후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 속에 교육열을 펼쳤다. 위선이 없는, 사심을 버리고 오직 올곧은 스승이 되고자 노력한 결과 현재 교육이념을 펼치고 있는 성남서중이 학부모가 인정하는 학교,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역의 믿음 속에 발전하는 학교

맞벌이 가정이 많아 세심한 가정의 보살핌이 적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성남서중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교육의 몫까지 채워주려 노력하고 있어 지역 속에서 융합하는 교육방침이 빛나고 있다. 바로 공교육 강화를 위해 아침 7시30분 전에 사서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등교를 하여 ‘글빛나루’ 학교도서관에서 독서지도를 봐주는 것.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독서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또한 일찍 등교하느라 아침을 거른 학생들에게 작지만 사랑이 담긴 빵을 제공함으로써 든든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교실이 개방되는 8시에는 희망하는 학생들만 남아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독서나 숙제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스승의 가르침 속에 부모의 따뜻한 정을 고스란히 교육에 담아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작년에 이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과목을 대상으로 1~2주간 배운 내용 중 필수학습요소를 중심으로 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격주 수요일 30분 동안 치르는 형성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예습과 복습을 하게 되며 이는 자기주도적학습력과 종합적인 사고력향상 등을 불러와 학부모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수학, 과학에 재능과 관심을 보이는 학생을 발굴하여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을 충실히 하며 개인의 잠재능력 계발 및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침시간을 활용한 실험·체험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습부진아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대학생 멘토들이 기초·기본교육에 철저한 학습 도우미 역할로 눈높이에 맞춘 학습흥미 유발 기회를 준다.

어려운 여건을 뛰어 넘어 희망나루의 전당이 되다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성남서중은 타학교와 차별된 교육프로그램과 교사들의 열정이 융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펼치기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는 지역격차가 큰 성남의 특성상 구성남 지역에 위치한 성남서중의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 학급수가 줄어들고 있고, 여건이 어려운 가정 또한 많아서 다수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교육에 관여를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러다 보니 상위권과 하위권의 학생격차가 발생해 이를 줄이는 일이 시급한 실정. 이에 김 교장은 “교육은 사회 계층 이동 간의 사다리이다.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학생들 모두 질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없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하위권 학생 스스로 낙후될 가능성이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서중이 1970년대 세워진 이래 교육의 하드웨어가 변화하는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면이 많지만 성남시와 교사들의 도움으로 지역 내의 명문중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교사들은 이른 아침에 도서관을 열고, 학습부진을 줄이고자 ‘다높이사이버가정학습반’을 운영하여 학습부진을 줄이고자 오전·오후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Wee Class’에서 이루어지는 개인 및 학부모 상담은 성남서중의 밝은 미래를 보는 장소이다. 이곳은 가장 어둡고 힘든 학생을 밝은 곳으로 이끌기 위해 어려운 학생에게는 엄마의 마음이 녹아 있는 교사들의 ‘사제장학금’과 더불어 우수한 학생에게는 질책과 사랑이 함께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전통을 보존하고 미래를 꿈꾸는 희망나루의 학교가 되고 있다. 내일을 여는 행복한 오늘이 있는 학교, 성남서중의 창의·인성교육의 프로젝트는 21세기를 열어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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