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로 그린 그림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10~20대 청년들, 웹툰단 활동으로 NGO 봉사참여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의례히 떠올리게 되는 현금이나 현물성 기부 외에도 자원봉사를 통해서 나눔을 전할 수 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이사장 송 자)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프로보노 나눔웹툰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보노(pro bono)란 공익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으로, 아이들과미래는 웹툰에 재능이 있는 웹만화가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3명의 봉사자가 활동 중이며, 올바른 기부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현명한나눔’, 기부를 행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전하는 ‘위대한나눔’, 기부자를 대상으로 본인 또는 가족,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선물하는 ‘캐리커쳐YOU’를 연재한다.
현재 활동 중인 봉사자는 10대~20대로 구성되어 있다. 웹툰단에서 현명한 나눔을 연재하는 최연소 성유동(16) 봉사자는 “어느 날 아주 이색적인 모집이 눈에 들어와 준비하고 있던 다른 공모전을 접고, 나눔 웹툰단 쪽으로 눈을 돌렸다. 내가 가진 능력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블랙홀 보다 강력한 이끌림에 빨려 들어가, 지금 의미 있는 공간을 통과하는 중이다”라며, “웹툰단 활동은 대학이나 경력을 위해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내 보잘것없는 만화로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뿌듯함이 있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 중 극히 일부만이라도 나의 만화와 내용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게임을 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선희(22) 봉사자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는데, 웹툰단을 접하면서 기부의 방법이 다양함을 알게 되었고, 나눔을 실천하며 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 본받고 싶다고 생각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툰단 담당인 아이들과미래 홍보팀 이영미 대리는 “봉사자 스스로가 재능이 있는 분야다보니 타 활동보다 봉사에 대한 주저나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 활동을 통해 능력을 더 키울 수 있고, 다른 사람까지 도울 수 있는 재능봉사는 일석이조가 되는 봉사 활동이다. 모든 단원이 기대보다 훨씬 더 열심히 참여해주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나눔웹툰단의 연재만화는 아이들과미래 홈페이지(www.kidsfutur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