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25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이근우 PCA챔피언의 하루는 오늘도 바쁘게 시작된다. 경기도 인천이 거주지인 그는 타인들보다 이른 아침을 맞이한다. 보통 6시30분 전엔 반드시 사무실에 도착하는 이 PCA챔피언은 꼼꼼히 고객데이터를 검토한 후 오늘의 할 일을 체크한다. 이 일을 모두 마치고 나면 ‘세일즈가 아닌 컨설팅을 해라. 그리고 영업사원 이상의 전문가가 돼라’는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네 번 되풀이 한 후 세상 밖으로 향한다.
천천히 정도(正道)의 길을 걷다
‘
불패신화’ 이근우 PCA챔피언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탤런트도 울고 갈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유머감각을 떠올렸다면 일단 틀렸다. 사실 그의 과거는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기업에서 10년 간 기획과 재무 업무를 담당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정년이 보장된다는 장점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하거나 모난 점이 없었던 직장생활이었다. 다만 한 가지 흠이라면 업무량에 비해 만족도와 성취도가 적다는 것.
“한 번은 회사 창립기념일에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쉬는 날도 없이 오로지 회사 발전만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그에 대한 회사의 보상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이후 상실감은 컸고 한 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때마침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던 후배를 만나 제안을 받게 되었죠.” 그의 후배는 FC활동을 적극 권유했다. 재무와 세무를 모두 경험해 본 이 PCA챔피언이야 말로 FC 직업이 천생연분이라는 것. 이에 이 PCA챔피언은 큰 뜻을 품고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였다. 보험에 ‘보’자도 몰랐던 생짜초보 이 PCA챔피언이 보험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냉랭했다. “당시만 해도 보험 영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는 이 PCA챔피언.
이랬던 그가 보험 달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성실과 근면, 겸손이다. 열정과 끈기 노력만으로 지금의 위치에 등극한 이 PCA챔피언은 고액의 계약보다는 더 많은 고객을 만나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실행에 옮겼고, 이후 고객이 부르면 밤낮 없이 찾아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켰다. 오죽하면 ‘대구 정도는 서울에서 경기도를 오가는 정도’라는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 이 PCA챔피언은 오로지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노력을 이길 장사는 절대 없다고 했던가. 시간이 갈수록 이 PCA챔피언을 찾는 고객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자신이 직접 몸소 체험하고 느껴봤기에 보험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이 PCA챔피언. 뛰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다리가 저절로 움직이듯 고객들이 필요로 할 때 고민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실천하는 열정이 존재했기에,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이 PCA챔피언. 그의 전성시대는 지금부터가 진짜인 셈이다.
보험 역사에 새로운 기록 아로새길 터
국내에서는 20여 명에 불과한 TOT회원 중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별, 그는 바로 이 PCA챔피언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TOT(Top of the Table)란 미국 MDRT본부가 정한 기준에 입각해 MDRT(백만 불 원탁회의) 회원 가운데 연봉(커미션 수입)이 4억 4,782만 원 이상 돼야만 선정될 수 있는 그야말로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헌데 어째 이 PCA챔피언의 표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겐 아직 못다 이룬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이 PCA챔피언의 목표는 국내 첫 ‘종신 TOT 회원’. 일생에 한 번도 이루기 힘든 TOT 회원 가입을 무려 10회나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이 PCA챔피언은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전담할 교육기관을 세워 후진을 양성할 계획이다. 일종의 금융사관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것. 재무 설계시대를 맞아 다양한 금융상품, 부동산, 세법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인재 배출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PCA챔피언은 오는 9월 그동안 보험 영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와 성공하는 방법을 제시한 저서를 출판할 예정이다. 앞서 ‘멘토의 영업노트’라는 책을 발간한 적이 있는 이 PCA챔피언은 자신이 집필한 책이 국내 컨설턴트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TOT를 달성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총 동원하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고객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입사 이후 지난 8년간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긴 이 PCA챔피언의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