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이들이 바다와 함께하는 휴식과 참여의 장
200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울진, 삼척, 목포, 통영을 거쳐 올해는 포항에서 개최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비치발리볼,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등의 정식종목과 바다수영, 드래곤 보트 등의 번외종목으로 이루어져 관광객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해상체험 및 육상체험 등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당초 포항시는 이번 대회에 약 5만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대회 참가자와 가족, 관광객, 피서객 등 약 1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포항에서 잊지 못할 여름을 보냈다.
해양을 주제로 하는 해양스포츠제전은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경기대회임과 동시에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바다와 더불어 쉬고 즐기며 바다를 이해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휴식과 참여의 장이다. 관광객들은 그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바나나보트, 바이퍼, 플라이 피쉬, 카이트 보딩, 제트보트와 같은 기구와 장비를 체험하고 해변에서는 타투, 공예체험, 천연염색 실습,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밖에도 관광객들은 바다사랑오행시 짓기, 바다그리기 대회 등에 참여하고 포항시청 로비에서 열린 해양사진전도 관람했다. 해맞이 공원 공연장에서는 국제연극제가 열려 청소년과 참가자 가족, 동호인들이 함께 다채로운 문화경험을 하기도 했다.
교통, 음식은 물론 안전대책까지 성공적인 마무리

최근 포항-대구 간 고속도로와 시내로 연결되는 도로망이 확충되어 포항시가지와 행사장까지 접근성이 용이해 거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으며, 대회에 앞서 열린 제48회 경북도민체전 등으로 도로시설이 정비되었던 터라 최상의 교통 환경이 제공되었다. 여기에 안내소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이 더해져 손님맞이에 손색이 없었다.
또한 해양스포츠제전인 만큼 포항의 각종 먹을거리도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항물회’는 단연 인기 만점이었다. 이 밖에도 행사장 인근의 북부시장과 동해안 제일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이 행사장 10분 거리에 위치해 관광객들은 다양하고 맛있는 바다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전의 최우선 과제를 ‘안전’에 두었던 것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큰 몫을 했다. 아무리 화려하고 즐거운 행사라 하더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어렵기 마련인데 이번 포항대회는 현장 의료지원센터 설치, 의료시설과의 연락체계 구축 등 응급 지원체계 구축은 물론 안전요원, 구조요원, 구조선박 등을 충분히 배치해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 ■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소감 ■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개최 취지는 ■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앞으로의 계획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