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시범방송 호감도 및 영향성 설문
지상파 3D 방송에 대해 시청자들은 호감과 관심은 많지만 어지럼증 등 불편함을 호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한 일반인 및 전문가 141명을 대상으로 시청만족도를 조사해 22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D 방송 일반인 시청자의 34%는 어지럼증이 많거나 매우 많다고 응답했고, 22.7%는 상이 둘로 보이는 증상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경 착용에 따른 불편함을 꼽은 경우는 54%, 시청 시 눈의 피로를 지적한 경우도 47%에 달했으나 일반 시청자의 75% 정도가 지상파 3D 방송에 호감 및 흥미를 느낀다고 응답해 3D 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와 달리 전문가들은 40% 정도가 3D방송에 호감을 표시했으며, 67.5%는 보통 수준의 입체감을 느꼈다고 답변해 차이를 보였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일반 시청자들은 3D 영상을 접할 기회가 적어 전문가들에 비해 호감 및 흥미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3D 방송 시청에 따른 불편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3D시청 안전성 협의회를 구성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가이드라인 제정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오는 10월 고화질 3D TV 실험방송에 앞서 9월 중에는 안전성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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