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함안군은 차정섭 함안군수가 창원시 북면지역 전기 공급을 위한 관내 칠원읍 송전선로 통과 계획에 결사반대하는 지역주민 갈등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차 군수는 지난 12일 오후 3시, 군 관계자와 함께 한국전력 남부건설본부(부산광역시 서구 소재)를 방문해 박재호 본부장과 설계실장 등 해당 관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차 군수는 현재 한전에서 계획 중인 ‘154KV 북면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획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차 군수는 “이번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해 지역개발 발전저해와 전자파로 인한 건강상의 우려로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하다”며 “창원시 북면지역의 전기 공급은 북면고개 주변지역의 차룡선로 154KV나 354KV 송전선로에서 분기하거나 동읍변전소에서 개설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12월, 함안군 의회에서도 군정 질문을 통해 지역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설치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으며, 의회에서는 오는 2월 중에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결의안을 관련부처에 송부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차 군수는 “우리 함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을 지역에 끌어들여 주민 갈등을 유발하는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한전 측에서는 주민들이 동의하는 대안을 강구해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에서 이번에 계획 중인 ‘154KV 북면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창원시 동전산업단지와 북면 대단위 아파트의 전기 공급을 위해 칠원읍 운서리에서 창원시 북면 감계리까지 총 6km 송전선로(ACSR 410㎟×B, 4회선)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함안지역은 4.5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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