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명이 함께 즐긴 ‘청정태안 제2회 비치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국민생활체육 전국골프연합회가 주최하고 전국골프연합회와 태안군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국토해양부, 충남 태안군 등이 후원한 이번 비치골프대회에는 탤런트 길용우, 탤런트 김형일, 개그맨 서승만, 가수 리치, 마라토너 황영조, 농구감독 이충희, 그린코리아 이사장 이준훈 등 인기 연예인을 비롯해 주한 외국인, 각계 명사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당시 국민생활체육 전국골프연합회 박영민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태안지역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라며 “골프가 특정지역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태안군의회 이용희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은빛 모래위에서 펼쳐지는 만큼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라며 “대회를 통해 골프가 국민생활 스포츠로서 더욱 발전하고 동호인 여러분의 색다른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하얀 페어웨이에서 즐기는 비치골프대회

만리포와 천리포, 신두리, 몽산포 등 태안반도에서도 해변이 넓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골프 이벤트, 골프교실, 비치골프대회 등 세부 행사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그린이 아닌 해변에서 골프를 치는 등의 특이한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줘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22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비치골프대회는 그린이 아닌 하얀 모래가 튀는 백사장에서 벌어질 생각지도 못한 실수 등으로 대회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대회 내내 하얀 페어웨이를 굴러가는 골프공에 따라 골퍼들의 찬탄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순간들로 짜릿함을 더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대회가 진행된 이색골프대회인 만큼, 백사장을 따라서 진행되는 시간동안 참가자들은 태안의 맑고 푸른 해안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본 행사 외에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장타대회와 벙커샷대회, 니어핀대회 등 갯벌골프 이벤트가 열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안겨주었다. 장타대회와 벙커샷대회, 니어핀대회는 안전을 위해 홀의 방향이나 목표점을 바다로 향하게 만들고,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앞서 6월14일부터 만리포에서 본 대회 개회식 전 행사로 치러진 학생 및 주민을 위한 골프교실과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에게도 골프의 기회를… 청소년 골프교실 개최

이에 따라 전국골프연합회는 지난해 이어 이번 비치골프대회에서도 청소년 골프교실을 개최하여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파도초등학교와 태안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 청소년 골프교실의 진행위원인 강석현 프로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소외받고 있는 느낌을 지우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골프도 생활체육, 하나의 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또 한편으로는 비치골프대회는 골프가 잔디위에서만 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타파하여 어느 곳에서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골프는 더 이상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닐 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 누구든지 간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치골프대회는 고급 스포츠라는 지배적인 인식을 벗어버릴 수 있는,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저변확대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목표 아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된 ‘청정태안 제2회 비치골프대회’가 어느덧 막을 내리며 매년 기다려지는 하나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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