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전담팀 신설, 주거형 마을회관 건립과 공동돌봄 풋앗이 사업 등 추진 계획

[시사매거진]광양시는 지역 주민 간 긴밀한 관계형성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시는 2015년 ‘광양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반을 다지고, 지난해에 3천만 원을 지원해 12개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아름다운 마을,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에 추진한 시범사업은 ▶광양송보7차아파트-인사나누기 캠페인 ▶큰그림기획연구소-골목아트 플레이 ▶동동마을-건강장수마을 만들기 ▶광양남해오네뜨아파트-꾸러기밥상 ▶중마주공2차아파트-아파트환경개선 ▶아이러브썬샤인-형형색색 염색체험 ▶원동마을건강지도자-건강마을 만들기 ▶문화공간고시내길39-문화공간 조성 ▶우림필유아파트-꽃밭 및 쉼터 조성 ▶호박연구회-회의공간 조성 ▶당저마을회-삼돌이 화합축제 등이다.
특히, 당저마을회(이장 조규홍)의 ‘삼돌이 화합축제’는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있던 돌), 귀농·귀촌으로 들어온 사람(들어온 돌), 전원마을에 들어올 사람(들어올 돌)간의 벽을 허무는 화합의 기회가 돼 마을공동체 회복의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
지난해 광양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마을만들기 사업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6 좋은이웃 밝은동네’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행복한 공동체 발표한마당’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우수마을’에서 전남에서 가장 많은 5개소가 선정되고,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한 해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마을공동체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2017년 새해 마을공동체의 미래 설계를 위해 60여 명의 마을리더가 참석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광양읍 송보7차 아파트 대표와 진상면 지랑마을 공동체 대표, 광영동 문화예술 공동체인 큰그림기획연구소 대표는 지역 특성을 살린 공동체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마을공동체의 미래 설계와 함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광양시는 2017년에도 마을공동체 만들기 성과를 높이기 위해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월경 마을환경개선 등 공동체 의식 회복에 기여할 공모사업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또한 행자부 공모사업인 송보7차아파트 ‘공동돌봄 품앗이사업’으로 맞벌이 부부의 방과 후 돌봄 문제를 해소하는 등 시 전체에 공동체 회복사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정홍기 총무과장은 “올해는 마을공동체 전담팀을 신설해 그동안 전라남도에 의존해 오던 마을공동체의 역량 강화 교육과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 조직을 개편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광양시가 올해도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마을공동체 시책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