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보다는 최선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동원중의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1985년 627명이 입학한 후 현재까지 총 9,79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1987년 창단된 사격부는 학생의 소질과 특기·적성 계발은 물론 제34회, 제3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남중부 공기소총 1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전국 규모의 사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사격 명문학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관내 중학교로는 최초 창단된 관악부는 학생 개인의 특기·적성 계발은 물론 정서 순화와 협동심 배양에도 한몫하고 있으며, 각종 관악경연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밖에 학력 신장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동원중은 ‘2007 학교평가최우수상(대구시동부교육청교육장), ‘2008 과학교육활동우수상(대구시동부교육청교육장), ‘2008 영어교육 리더학교 최우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 ‘2008·2009 수준별 수업 우수상(대구시동부교육청교육장)’ 등을 수상했고,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하여 센사이션반, 에너지 지킴이반, 그린액션봉사단, 누리단, 사물놀이반 등 9개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체험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향후 학생들이 대비해야 할 입학사정관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에코리빙프로젝트’, 녹색성장 학교의 꿈을 이루다

이처럼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과 더불어 학업과 여가 계발을 병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동원중은 연구·시범학교 운영에도 적극 동참하여 1996~97 교육부 지정 인성교육시범학교, 2004 대구광역시교육청 지정 ICT 활용 선도학교, 2006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를 운영하였다. 현재는 2009~2010 녹색성장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건강한 학교 문화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보다 일찍 배우고 익히는 데 의의가 있다. 이에 동원중은 2011년 2월까지 대구광역시청, 대구지방환경청,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녹색성장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관심이 큰 수행평가 부문에서는 7개 교과에서 녹색성장 관련 내용의 수행평가를 실시, 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찾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녹색성장에 대한 의식수전을 한차원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녹색성장실천기록장 쓰기,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대구지방환경 및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녹색성장 교육,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한 미생물들)세제 제작 및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녹색성장 실천의식 함양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 때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과 과정에 반영하여 교육·홍보하는 등 ‘에코리빙 프로젝트를 통한 녹색성장 실천의식 함양’을 실시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녹색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업에 대한 탐구정신과 도전의식을 키워 녹색성장의 중요성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맞춤식 교육의 선구자 동원중의 차별화된 교육론

이러한 결실은 지난해 부임한 장문곤 교장이 녹색성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전 교직원과 함께 녹색성장 연구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맞춤식 교육’을 지향한다는 장 교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교육은 일방통행의 교육이 아니라 상호소통 속에서 학생이 원하는 것과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일치됨을 추구하는 교육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호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불어 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 잘 적응하면서 자율성을 갖고 교실수업 개선과 효과적인 생활지도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교직의 전문성을 신장해 나가는 자율성과,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열정을 갖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때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에너지가 전달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장 교장이 강조하는 맞춤식 교육의 핵심이기도 하다.
대구광역시 남부교육청 장학사 시절부터 ‘맞춤식 교육’에 관심을 갖고 현재까지 학교 경영의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는 장 교장은 ‘맞춤식 교육으로 학생이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기반으로 학생의 수준·특성·주변 환경과 적합한 교육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하는 데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괄목할만한 학력향상 등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데 크게 이바지 해 학부모들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풍토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장 교장의 교육이념은 동원중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 필리핀 바탕가스 주립대 부설고등학교와의 자매 학교를 통한 영어교육 활성화, 날마다 도서관 오기 행사를 통한 독서 생활화를 비롯해 인터넷 과다 사용 학생에 대한 ‘인터넷 중독 치료 활동’과 학습부진학생, 주의력 부족학생 등을 치료하기 위한 ‘독서 치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은 지역 내 명문중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녹색성장 교육을 관련 교과, 수행평가, 특별활동, 동아리활동, 교내 행사, 체험학습 등과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녹색성장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동원중은 저탄소 생활화, 녹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