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프로그램 실시, 공교육 정상화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

도시학교 부럽지 않은 교육여건 조성과 남다른 노력으로 교육수요자들의 신뢰를 형성해 가고 있는 신지중은 3학급, 전교생 78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이지만,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사랑과 정성 그리고 열정은 그 어느 학교보다 크고 깊다. 미래사회를 선도할 참된 인성, 창의적인 능력을 겸비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우수 공교육을 선보이며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가고 있는 신지중에 발빠른 맹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간 학습 도우미 공부방 개설, 기초학력·학업성취 향상
신지중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9학년도부터 3년간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사들과 초빙된 외부강사들이 피곤함도 잊은 채 늦은 밤까지 학력증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야간공부방 참여 학생 전원에게 무료 석식제공, 무료통학버스 운행, 꿈을 심어주는 비전스쿨 운영, 적성 및 특기신장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사랑과 정성으로 꿈을 키워가는 신지중’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신지중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야간 학습도우미 공부방’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조·석식 지원자 18%,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 16% 등 약 4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신지중은 야간 학습도우미 공부방을 개설한 것이다. 기초·기본 학력을 정착시키고, 보습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전부 수용하여 사교육 없는 학교로 만들어 원거리 학원 통학으로 인한 생활지도 등의 각종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하고 있다. 공부방은 전교생 80명 가운데 9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18:40~21:15까지 실시되고 있다.

더불어 신지중은 전인적 성장 도모를 위해 ‘나의 소중한 꿈 갖기’를 위한 비전스쿨을 운영 중에 있다. 미래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사명서를 작성하고, 자신만의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프로젝트와 실행계획, 달성시기를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신지중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비전스쿨 운영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게임 등에만 몰두하고 부정적인 생활태도로 일관하던 학생들이 비전스쿨을 통해 가치관을 수립하고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으로 뚜렷한 목표의식이 고취되어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칭찬릴레이를 통한 긍정적 타인 인정 교육을 실시해 밝고 명랑한 학교 풍토를 조성하고 있으며, 도시·어촌 간 교류를 통한 현장 체험학습을 전개함으로써 배움의 장을 확대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수용력과 이해력 증진, 예절, 웃어른 공경, 공동체 의식 등 바른 가치관 형성 및 인성 함양에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톡톡’ 튀는 차별화된 교육, 입소문 퍼져

이와 함께 신지중은 학교의 일원인 학생과 교사가 모두 하나가 되고, 생명 탄생의 소중함을 경각시켜 사랑하고 사랑받는 바람직한 청소년상의 정립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학생 및 교직원 생일 축하행사’라는 특색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제1부 행사(생일 축하행사)와 제2부 행사(작은 운동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제2부 행사인 작은 운동회에서 종합우승한 팀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신지중은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학생(기초 수급자 중심)과 교육활동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테마여행을 실시,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적 소외감을 극복하고 학생들을 학교 내로 완벽히 흡수하고 있는 신지중. 이도환 교장은 비록 교육환경이 열악해 힘든 점이 많지만, 농작물이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성장하듯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열정만 있다면 희망을 주는 교육 실현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교가 의기투합하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쌓고, 나아가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육성해 나가겠다는 이들의 포부가 먼 훗날 공교육 정상화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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