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2막 - ‘메리츠화재 FC’로 다시 태어나다

평소 꼼꼼한 성격과 더불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그녀에게 FC라는 직업은 고객과 자기 자신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 여기며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남편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자, 백 FC는 “남편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아내, 주부, 엄마, 직장인이라는 1인4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어요”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녀는 20년 동안 매일 새벽 4시50분에 기상해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 출근하고 자정이 돼서야 퇴근했다. 이후에도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남편의 셔츠와 넥타이를 준비해야만 그녀의 하루일과가 마감되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처음 완고히 반대를 하던 남편은 든든한 협력자가 되었어요. 남편의 외조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라고 백 FC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한 가지 보장에 열 가지 플랜을 먼저 제시하는 꼼꼼함
이처럼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멘토를 얻은 백 FC는 1990년 11월3일에 메리츠화재에 입사해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내기 시작했다.
고객의 민원은 없는 지, 얼마나 잘 유지하고 있는 지, 가입 이후의 서비스는 만족스러운 지등 까다로운 평가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006, 2008, 2009 연도대상 금상을 3년 연속 수상, 2010년 연도대상 동상 수상을 하는 결실을 맺었다.
아들의 재활 5년의 병원 생활로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 있으면서도 한 번 타기 힘든 상을 4년 동안 수상한 비결은 무엇일까. 백 FC는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라고 강조한다. 고객들의 재무적인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펀드, 카드, 부동산까지 두루두루 섭렵하는 ‘멀티플레이어형 FC’가 되어야 한다는 그녀. 때문에 새벽이슬 맞으며 고객신상과 고객정보,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재빨리 파악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제대로 된 보장플랜을 구상한 뒤 고객에서 딱 맞는 ‘맞춤설계’를 전해 준 후 자정이 돼서야 퇴근한다. 퇴근 후 고객이 만족했는지를 따져보며 하루를 마감한다는 백 FC는 ‘고객의 비서’가 되어 24시간 365일 든든한 보장플랜을 세워주고 있다. “맞지 않는 옷은 고쳐 입으면 되고 부실한 집은 이사를 가면 되지만, 보험 보장은 한 번 잘못 제시하면 비오는날 찢어진 우산을 쓰고 거리를 헤매는 것과 같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고객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죠”라며 20년 FC로서 ‘맞춤설계’에 대한 정의를 설명했다.

가족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고, 작은 것에도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떼어내고 싶어도 결국에는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란 울타리. 20년 동안 FC로서 성공의 괘도를 달리고 있는 백 FC에게 가족은 어떤 개념으로 다가올까. “내 삶의 원동력이죠.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가족이 있어 제 삶이 완성되죠”라며 미소를 띠며 말한다. 그도 잠시, 그녀에게는 가족은 아킬레스건처럼 가장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가장 쓰린 곳이 되기도 한다. 이제 곧 결혼을 앞둔 딸을 보면 한없이 행복하고 대견하다는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품 안의 자식을 내보내야 하는 심정으로 마음이 짠 해 온다.
무엇보다 그녀 스스로 힘들어도 주저앉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인 ‘자랑스러운 아들’ 때문. 2003년 5월 군대 제대 후 30여 일 만에 추락사고로 경추5번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아들, 그녀는 이런 아들을 위해 병원생활 5년 중 약 3년동안 병원으로 퇴근해 병실에서 밤을 세우며 평생 흘릴 눈물을 다 쏟았다. 그녀는 그 눈물이 모였다면 강물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날의 일을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곡차곡 인생의 통장에 꿈을 저금했던 백 FC를 보고 자란 아들은 ‘좌절하는 법’을 익히는 대신 ‘극복하는 법’을 먼저 익혔다. “아들은 닥친 현실에도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더 불편한 장애우들에게 카운슬러 역할도 하는 등 어두운 바다를 밝히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얼마나 기특한 일인지 몰라요”라며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고 전한다. 꿈은 절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목표를 설정하고 인내하는 과정 중에 완성되는 것이다. 백 FC의 자녀들은 그녀가 20여 년 동안 보험설계사로서 고객과 늘 사랑을 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꿈을 차곡차곡 이뤄가는 과정을 보고 자랐다. 이것이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1인자가 아니어도 좋다. 그러나 마음가짐은 1인자가 되어라
백 FC는 고객을 볼 때 ‘고객은 왕이다’라는 서비스 업계의 철두철미한 철칙보다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더 크다. 항상 자식이 잘 되길 염려하는 마음, 주고 또 주어도 부족한 것이 없나 살펴보는 마음… 백 FC가 고객을 보는 마음이다.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먼저 알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챙겨주어요”라며 그렇게 얻은 고객의 신뢰는 또 다른 고객으로 이어지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족처럼 된다고 한다. 이는 한 명의 고객을 알게 되면 그 가족구성원 전체에 대한 상담까지 이루어지고 여러 건의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결실을 맺게 된다. 이러한 백 FC의 노하우는 상담 고객에게 한 가지 보장이 아닌 열 가지 정도의 보장플랜을 미리 준비하여 고객의 재정 상태와 현재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부지런함에 있었다. 이렇게 해야 고객에게 맞는 진정한 ‘맞춤형 보장플랜’이 완성된다고 말하는 백 FC는 “고객과 함께한 20년의 세월동안 제게 남은 것은 바로 고객이라는 인적자원이며 더불어 고객은 제 삶의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말한다.
메리츠화재는 5대 경영이념 중 하나로 ‘고객만족 경영’을 선택하고,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이후에도 고객이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회사의 이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백차현 FC는 자신을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칭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고객,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 등 백 FC의 인생의 2막이 화려하게 빛나는 이유이다. 당당하고 떳떳한 아내로서, 엄마로서, 금융설계사로서 3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백차현 FC는 “이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노력하여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올 한 해에도 연도대상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어떤 결과도 인간의 능력이 아닌 주님 뜻하신 바대로 쓰여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인생 4막, 5막의 끝없는 도전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