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가진 거라곤 정말 몸뚱이 하나뿐이었다. 젊은 날 개인 사업에 실패한 후, 정규직으로 재직 중이

원대한 포부를 품고 ING생명에 입사한지 어느덧 38개월 차. 현재 그는 FC(finalcial consultant)로서 본연의 업무인 재무컨설팅을 비롯해 개인과 기업의 가업승계 및 상속플랜을 컨설팅 하고 있다. 또 부지점장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재발굴을 위한 리쿠르트 진행에도 여념이 없다. 성과 면에 있어서도 2W-100주를 달성(2007년~2009년 연속주마감 매주 2건 이상 신규청약 체결)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한 활동량과 시간 관리가 성공의 열쇠
열정과 패기로 뛰어든 ING생명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엑스시장으로 불리는 친인척, 동기동창과 같은 측근으로부터의 실적은 전무했으며 그렇다고 주변동료들이 부러워할만한 인맥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따로 특화된 시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흔히들 말하는 고액계약과는 거리가 멀었고 일정기간동안 일정한 수준 이상의 금액을 유치해야 차지할수 있는 타이틀도 머나먼 이야기였다
그랬던 그가 찬란한 부활을 꿈꿀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남다른 근성’이다. “삶에 대한 욕심과 애착이 깊어지면 질수록 제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우선은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다니는 게 전부였었죠. 나중에야 그러한 노력들이 활동량이라고 일컫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 활동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애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시간관리로 이어졌습니다. 꾸준한 활동량과 시간관리, 그 두 가지만 완벽하게 습관으로 형성해 보십시오. 그렇게 다져진 습관은 FC의 체력이 되어 이따금 찾아오는 슬럼프에서도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김 FC는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움직여가며 기약 없는 발품을 팔기로 한 것이다. 보험 영업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이 심하여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지만 김 FC는 절대 포기하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려했고,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고객 개개인의 장래에 득이 되거나 실이 된다는 확신이 서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철저히 고객 위주의 삶을 살아온 김민수 FC. 혹자는 그런 고객 위주의 삶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같다. “고객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빤히 보이는 것을 두고서 모른척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가 조금 고단해도 고객을 위한 김민수, 고객에 의한 김민수로서 지금처럼 늘 고객 곁에 있겠습니다.”
美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가장 기억에 남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보유자산 가치가 하락하던 그 시기에 마주했던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크게 두 부류의 사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로 ‘가입한 상품에 대해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는 상품인줄 몰랐다’라고 말하는 고객이 은행, 증권사 등을 막론하고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불완전판매의 피해도 보고된바 있으나 실제로는 극히 일부의 사례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자산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그런 보도와 정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담당자에게 상품설명과 중요사항 고지를 받게 되어있으며, 2차적으로 해당 금융사의 재확인과정을 거친 후에야 계약이 성립되게 되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입한 이후에는 가입당사자가 직접 챙기지 않더라도 분기별로 자산운용보고서가 개별 발송되기 때문에 적금 또는 예금 인줄 알았다고 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은 것입니다. 저 역시 예외일수 없었는지 이따금씩 만나고 통화하며 수시로 수익률을 체크해오던 고객이 자산가치가 하락하자 그냥 적금이나 예금인줄로만 알았다며 돌변한 분이 계십니다. 매일 같이 전화하고 문자하며 온갖 폭언과 협박을 일방적으로 받아내야 했던 그때를 떠올리면… 휴(한숨).”
짧게 한숨을 내쉬던 김 FC. 그리곤 이내 말을 이어갔다. “반면에 두 번째로는 똑같은 상황에 놓였어도 차분하게 대응을 해나가던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들 역시 ‘혹시나’ 하는 불안과 공포를 감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일례로 제 고객 중에 변액연금 주식형에 매월 적지 않은 금액을 불입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있었습니다. 금융시장불안과 함께 경기마저 가라앉자 일단은 나가는 모든 금액을 줄이고자 했으며, 변액과 같은 투자목적의 상품도 처음 시작할 때의 취지와는 다르게 해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약을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었기에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과 함께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고자 했습니다.”
김 FC는 해약을 원하는 고객에게 “변액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소비성 지출을 줄이시기 위한 방편이라면 이와는 상관없는 것이며, 불안과 공포로 인한 심적 부담감 때문이라면 지금 해약은 너무도 경솔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내려가면 올라가는 것이 주식시장 아니겠습니까? 위기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득했다. 결국 고객은 김 FC의 조언에 따라 해약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 고객을 비롯해 김민수 FC를 믿고 따라준 고객들은 요즘 그를 만날 때 마다 입버릇처럼 한마디씩 남긴다. “고마워요. 덕분에 해약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좋은 상품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잘 붓겠습니다.”
고객이 활짝 미소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김민수 FC. 지금 그의 손길에서 야무진 재무설계가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