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단 예방, 암 정복에 나선 ‘과학자 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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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보단 예방, 암 정복에 나선 ‘과학자 사관학교’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7.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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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학회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9년 연속 배출

최근 분자지표를 이용한 화학적 암 예방이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유발하면서 암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 발암기전 및 분자암예방 연구실(서영준 교수/이하 연구실)에서는 보다 안전한 식품 유래 phytochemical을 통한 화학적 함 예방의 보다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그 분자적 기전을 밝힘으로서 예방을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실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분자지표를 이용한 화학적 암 예방 및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 방어 기작 연구. 그동안 연구실에서는 만성적 염증에 의한 발암 촉진 과정에 있어 독성이 없는 안전한 식물 유래 화합물, 즉 분자지표를 이용한 화학적 암 예방 및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 방어 기작 phytochemical에 의한 억제 기작을 규명해왔다. 그리고 현재는 염증 관련 유전자를 탐색하고 다양한 phytochemical에 의한 항염증 및 발암 억제 작용을 세포내 신호전달 네트워크를 타깃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단계 마우스 피부암 모델, 마우스 대장암 모델,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암 모델 등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세포 방어 기전, 항산화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련된 세포내 시호전달체계를 연구하는 등 효과적인 암 예방 물질을 발굴하는 데에 연구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저명 과학자들과 활발한 연구 교류
연구실은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의 지도 아래 방글라데시 출신의 BK(Brain Korea 21) 교수 Joydeb Kumar Kundu 및 4명의 박사 후 연구원, 9명의 박사과정 및 14명의 석사과정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4년 국가 지정 연구실로 지정되어 2009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온 연구실은 지난 2008년에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은 우수 학자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10년간 연구실에서는 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Cancer Research, Oncogene, Carcino- genesis, Mutation Research, Free Radical Biology & Medicine, Journal of Biochemical Chemistry 등의 유수 학술지에 약 17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연구의 우수성과 첨단성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최근 10년 간 발표된 논문들은 세계적으로 약 5,000여 회 이상 인용되어 파급효과 또한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국내 학자로서는 최초로 Nature Review Cancer에 발표한 ‘Cancer chemoprevention with dietary phytochemicals’ 논문은 현재까지 520여 회 인용되어 국내외 암 예방 연구에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특히 지도교수인 서 교수는 국내 과학자로는 최초로 미국 영양과학회에서 시상하는 ‘McCormic Science Institute Award’ 2009년 수상자로 선정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에는 한국과학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과학인’에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한국 과학재단에서 선정한 5월의 ‘이달의 과학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서 교수는 그동안 150회의 국내외 유수 국제 학술대회에 연자 및 좌장으로 초청되었으며,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Conference on Food Factors,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Institute of Food Technology(IFT), American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Asia Pacific Nutrigenomics Conference 등의 국제 학회에 초청받아 참석해 phytochemical에 의한 화학 암 예방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저명 과학자들과 활발한 연구 교류 활동을 했다. 2008년 4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회의에 화학 암 예방 심포지엄의 연자로서 초청되어 화학 암 예방 연구의 권위자임을 인정받았다.
한편, 서 교수는 국내외 유수 국제 학회에 참석하는 것뿐 만 아니라 직접 학회를 조직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암 연구의 권위자들을 다수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 9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산업화 도모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연구실 최대의 쾌거는 미국 암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를 9년 연속 배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실은 ‘과학자 사관학교’라는 영예로운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2000년 연구실 1호 박사인 천경수 박사가 처음 수상한 이래 연구실 소속 11명의 연구원이 25차례에 걸쳐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운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경우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국내 9여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관련 연구에 대한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
연구실은 연구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 유수 인재는 물론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과 뛰어난 해외 학자를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미국, 독일,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교환 학생, 유학생 및 박사 후 연구원들의 방문연구를 진행하고 해외 우수 학자들의 세미나를 유치하기도 했다. 또한 연구실의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이 다양한 국제학회에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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