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공기구멍으로 밀려드는 ‘초강력 웰빙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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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공기구멍으로 밀려드는 ‘초강력 웰빙시대’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0.07.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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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만 지어진 아파트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주암 계열의 자연원석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자재가 등장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생산업체인 (주)디알하이텍(대표 이규식)은 이를 활용한 신제품 ‘세라보드’의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연원석은 화산활동 중 용암이 물과 접촉하며 급격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기질 암석으로 약 3~5%의 결정수를 함유하며, 회색 또는 푸르스름한 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이를 정석 가공한 후 870℃ 이상의 고온으로 급격히 가열하면 이 과정에서 내부의 결정수가 기화하게 되는데, 이 자리에 남은 미세한 기공들이 가벼우면서도 독특한 물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원석을 1차 가공한 원료에 무해한 무기질 결합재로 성형해 구워낸 제품이 바로 세라보드다.

미세한 공기구멍이 빚어내는 혁신…응용분야도 다양할 듯
우선 세라보드의 물리적 특징은 놀라울 정도로 가볍다는 점이다. 단위용적당 0.03~0.25g/㎤의 무수한 기공으로 구성돼 체적대비 중량이 매우 적어 이를 건축자재로 활용할 경우 적용제품의 중량과 비중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세한 공기구멍의 우수한 방음작용으로 성형과 시공 조건에 따라 최소 NRC 0.7에서 최대 NRC 0.9 이상의 흡음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용온도 범위가 -250℃~1000℃에 달하지만, 열전도율은 0.03~0.05Kcal/mh℃에 불과해 탁월한 불연성과 단열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만약 이를 뛰어넘는 심각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는 전혀 없다고 한다. 화학적으로 중성(ph 6.5~7.5)을 띠는 데다 불연성의 무기질 결합재로 구워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라보드의 주원료는 식품의 여과재로 사용되고 있는 등 완전한 무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규식 대표는 “이렇듯 다양한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응용분야도 폭넓다”며 “기능을 대폭 향상하면서 오히려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주변에서도 세라보드가 가진 대표적인 특성인 ‘경량성, 무독성, 단열성, 불연성, 흡음성’이 건축자재, 산업, 음향시설, 방음벽 등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이끌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라보드의 원료는 수질개선, 산업용 탈취여과제, 인공토양 등 환경과 농업분야에서 이미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 바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는 의견이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통한 ‘초강력 웰빙’
특히 (주)디알하이텍 김대웅 실장은 세라보드를 둘러싼 이 같은 전망이 단순한 기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해안의 제일 큰 섬인 대부도에 파라보드 내장재로 만든 모델하우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이른바 ‘본선에 버금가는 예선’을 치렀다는 것.
“모델하우스를 찾아주셨던 한 방문객은 한 시간 정도 누워있었을 뿐인데, 마치 숙면을 취한 듯 몸이 개운해졌다며 신기해하시더군요.”

또한 그는 “제품을 검증받는 과정에서 발급 받았던 공인기관의 각종 인증서와 시험성적서보다 이 같은 예비고객들의 반응에 더욱 설렌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실제 그가 앉은 뒷벽면에는 세라보드의 기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각종 인증서와 시험성적서가 가득했다.
전문가들은 “체험자의 이 같은 반응이 기분에 의한 플라시보효과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세라보드가 방출하는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인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지난 2007년 세라보드를 대상으로 각종 실험을 진행했던 (사)한국원적외선협회(이하 협회)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협회가 발급한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세라보드가 방출하는 원적외선 방사율은 0.921, 방사에너지 3.71×102(W/㎡·㎛, 40℃)에 달하며, 음이온의 경우 1,030(ION/cc)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규식 대표는 “체험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모델하우스에 대한 (주)디알하이텍만의 특별한 시공방법이 한몫을 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아무리 좋은 자재라도 시공방법이 잘못되면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다. 세라보드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공비법은 이른바 ‘하향식 가열시공’에 있다고 한다. 전통적인 온돌은 아래에서 위로 열을 방사하는 ‘상향식 가열’인데 반해 (주)디알하이텍이 권장하는 방법은 위에서 아래로 열을 방사할 수 있도록 시공하는 것. 단, 직접적인 열을 방사하는 게 아니라 원적외선을 방사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 시공법은 단열효과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편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과 음이온으로 샤워를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행해온 건설기법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와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벽공사의 경우 비바람과 세월을 이겨내야 하는 건물 그 자체를 위한 시공이지요. 하지만 내벽은 오직 사람을 위한 시공입니다.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아파트라면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하지요.”
그는 콘크리트 일변도인 현재의 건설시장에 기능성 내장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견했다.
“장기적으로 국내 인구의 수명연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봅니다. 이건 일부러 챙기거나 찾아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저 기능성 내장재로 마감된 집에서 잠을 자기만 하면 혈액순환 촉진 등 좋은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야말로 초강력 웰빙인 셈이죠.”
인류문명이 한 단계씩 진화할 때마다 ‘다소 생소하고 충격적인 신개념’이 선두에 나타나곤 했다. 세라보드와 함께 건축내장재시장의 선두로 나선 이 업체의 등장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에 못지않은 즐거운 기운을 발산하며 업계를 휘젓는 (주)디알하이텍의 행보가 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업계에 청신호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또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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