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명품 마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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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명품 마늘 브랜드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0.07.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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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6쪽마늘의 브랜드 ‘산수향’, 국내 농가의 새로운 희망 제시

국내 마늘 대표 브랜드 ‘산수향’
마늘의 효능은 면역력과 저항력 강화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페니실린보다 강한 향균작용을 한다. 이는 그 농도를 12만 배로 묽게 해도 결핵균이나 디프테리아균, 이질균, 임질균 등에 효과적일 정도로 강력하다. 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감기,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힘을 약하게 하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등 각종 인플루엔자나 식중독이 유행할 때 마늘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황토 토질을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고 있는 서산·태안 6쪽마늘은 마늘 중에서도 명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재배방법에 있어 서산·태안 6쪽마늘은 각종 병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주아를 채취해 재배한 건실한 종자를 선별·생산하고 있어 쪽수가 6~8쪽으로 고르며, 타 지역 마늘보다 우수한 품질의 마늘을 생산해낼 수 있다. 일반 10~12쪽 마늘보다 6~8쪽으로 마늘통은 작지만 마늘쪽이 크다. 또한 매운맛이 적고 시원 달콤하고 감칠맛이 나며, 마늘의 고유한 향이 나지 않는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때문에 마늘 냄새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걱정 없이 마늘의 건강함을 맛볼 수 있다.

브랜드화 이후 매출 5배 이상 성장

서산·태안지역 11개 농협과 마늘생산농가가 합심하여 설립한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이범래 대표)’은 6쪽마늘 통합 공동 브랜드인 ‘산수향’을 개발하여 마늘로서 유일하게 지리적 표시(제4호)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원예브랜드 육성사업 일환으로 2008년부터 3년 간 200억 원을 지원 받아 브랜드 마케팅, 판촉활동 종합처리시설 신축, 계약재배 등 산수향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하나로클럽 양재점, 성남·고양농산물종합유통센터 등 농협 5개 매장에서 6쪽마늘 부문 매장 점유율이 100%에 육박하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320t을 수매해 올해 4월 말을 기준으로 95%인 305t 가량이 판매되어 지난해와 비교해 5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 이범래 대표는 “산수향은 우수한 품질의 마늘을 100% 계약재배와 직접 수매 방식으로 농가에 20kg PP상자를 공급한 뒤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서산·태안 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의 철저한 제품 선별능력과 산수향의 브랜드 시스템화를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한 뒤 비용절감, 고품질화,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로 전환시켜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노력으로 중국산 저가 마늘이 우리 식탁을 점유하고 있을 때 산수향은 국내 명품마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화된 저온·저장기술로 신선한 마늘 연중 공급

일반 마늘은 -3℃가 되면 얼기 시작하는데 산수향의 경우 얼지 않으면서 낮은 온도로 저장되어 신선한 마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수매한 마늘을 10시간 건조작업으로 65% 수분을 유지한 후 -4~5℃로 저장하는 법인만의 특화된 저장기술로 가능해 진 것이다. 신축된 종합처리장의 6단계 선별이 가능한 최신 선별기와 수매한 마늘을 -4~5℃ 유지시키는 이 저온저장고는 균일화 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산수향 유통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 가공라인에서 발효숙성 ‘흑마늘’제품과 냉동고에서도 얼지 않는 ‘다진 마늘’이 출시될 예정이라 산수향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수향의 처음부터 모든 것을 기획했던 이 대표는 “산수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적극 개선하여 산수향을 국내를 대표하는 6쪽마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나아가 정부의 지원과 감독 하에 세워진 종합 처리장에서 위생적으로 저온 저장된 신선한 산수향을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화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서산·태안 6쪽마늘 브랜드 ‘산수향’은 저온저장고, 집하시설, 선별 건조시설 등을 갖춘 종합처리장을 건립하고 생산의 효율화, 품질의 차별화, 유통환경의 개선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2009년 사업평가에서 ‘아주 우수’평가를 받아, 국비 4억 5,900만 원을 비롯해 총 11억 4,8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등 일련의 성과가 전국 최고 평점을 받으며 국내 마늘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명품마늘 ‘산수향’에 걸 맞는 ‘명품축제’

지난 6월18일부터 3일간 열린 제4회‘산수향 6쪽마늘축제(http://garlic.taean.go.kr)’는 산수향에 대한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3일간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 마늘 판매를 통해 5억 4,000여 만 원의 수익을 올렸을 뿐 아니라 감자, 소금, 쌀, 고추장 등 태안 특산물 판매도 성황을 이뤄 총 수입은 6억여 원을 넘어설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축제보다 15%가까이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마늘 판매량이 6,000여 접 가까이 늘어 산수향 마늘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격년제로 실시하던 방식을 버리고 ‘산수향 6쪽마늘축제’로 통합되면서 이색적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마늘을 구입할 수 있어 지난해 보다 1만여 명이 증가한 6만 2,000여 명이 방문하였다. 이밖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늘 캐기 체험’과 마늘경매 및 퀴즈, 풍물경연 종합시연회, 국악한마당 및 길놀이공연, 소리짓 공연, 퓨전국악 공연 및 관광객 노래 등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어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 대표는 ‘이번 축제는 농가소득 증대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이고, 산수향 축제가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축제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표했다.
이처럼 ‘산수향 6쪽마늘 축제’와 함께 산수향의 글로벌화를 준비하고 있는 이 대표의 노력은 국내 농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맛도 최고, 건강도 최고인 산수향은 정부에서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늘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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