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정치실험 야권공동지방정부 관심 집중
지난 1일, 244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일제히 취임식을 열고 민선 5기 지방정부 출범을 알렸다. 이날 취임한 자치단체장들은 한결같이 ‘소통과 타협’을 강조해 화합과 주민참여가 새로운 화두로 부상했다. 이들 중 정치자금법 위반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식 직후 직무가 정지됐고, 구속되거나 병원에 입원한 3명의 기초단체장은 취임식을 열지 못했다.
한편 지방권력 이동에 따른 ‘여소야대’와 진보성향 교육감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야권공동지방정부의 향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의 결과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대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초유의 정치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야권공동지방정부 출범을 공식 선언한 광역단체는 경남, 인천, 강원, 충남이며, 기초단체 서울, 경기, 인천 등 25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협약을 체결하고 무상급식, 4대강사업 저지, 일자리창출 및 복지 등의 분야에서 정책공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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