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적 창의성은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에 맞추어 조기 예술ㆍ체육영재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즐거움이 곧 꿈을 이루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전공별 학생들 스스로 예술ㆍ체육적 잠재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다양한 교수 학습활동을 실시하는 예술ㆍ체육학교들의 영재 조기 발굴 및 체계적인 연계교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을 디자인하는 학교들
‘세계적인’이란 수식어가 당연한 발레리나 문훈숙, 강수진 씨를 비롯해 성악가 조수미, 신영옥 씨는 모두 선화예술고등학교(http://www.sunhwa.org/교장 홍관표) 졸업생들이다.
2008년 11월 15일에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롱 티보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신현수(21·한국예술종합학교)씨와 지난해 9월 네덜란드 국제성악대회에서 1등 수상과 함께 특별상 5개 부문을 석권한 유한승(23·한국예술종합학교)씨도 세계적인 예술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유일의 예술분야 특성화 자율중학교인 전주예술중학교(http://www.fineart.ms.kr/교장 조명지/이하 전주예술중) 출신이다.
2006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최초의 특성화 디자인학교로 인가받은 예일디자인고등학교(http://www.yale-dh.hs.kr) 김예환 교장은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활한 학생이라면 그 학생은 자신만 만족하는 디자인을 넘어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인정하는 디자인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꿈을 디자인하는 학교로 만들고자 한다.
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한 그 외에 예술전문학교들도 학생 개개인의 잠재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의 공간을, 꿈의 장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교육적 배려로 기적을 만든다
운동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소홀히 한다는 얘기는 옛말이다. 대부분의 체육학교들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 전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수업으로 엘리트 체육의 올바른 방향의 정립을 활성화 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은 영재 교육으로서 선수 개인의 소질 개발과 국가경쟁력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체육중ㆍ고등학교(http://www.djcheyuk.hs.kr) 이남우 교장은 “미국과 유렵에서 스포츠 선진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이 우리나라도 가능하다”며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위한 방과 후 보충수업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들과 재학생들간의 ‘멘터링 제도’를 통해 진로와 목표달성을 위한 지지와 격려로 학력 및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체육 특성화 학교인 강원체육중학교(http://www.gangwon-ph.net/교장 김병국)는 특성화교과를 편성해 학생에게 알맞은 Weight training을 체계적으로 계획해 실시하고 있다. 김 교장은 “축구선수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관계처럼 학생을 위한 사소한 교육적인 배려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늘 학생들 옆에서 상황에 적합한 학생중심으로 개별적 지도를 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에서 선정한‘예술ㆍ체육중점학교’실시로 학교다양화가 더욱 더 촉진되고,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일반 중ㆍ고등학교와 예술ㆍ체육 중ㆍ고등학교가 조화를 이뤄 재능있는 학생들의 꿈을 이뤄갈 수 있는 예술ㆍ체육교육 선진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