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꿔봐" 손금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이제는 안방에 앉아 네티즌의 취향에 따라 온라인으로 관상과 수상을 보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남이 보아서 모양이 좋도록 5관을 성형수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다.
나쁜 손금을 좋게 만드는 손금 성형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주나 궁합은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따라 고정된 형태라고 하지만 관상과 수상은 나이와 환경 자기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논리이다. 천연색소로 살갗에 여러가지 무늬를 디자인하는 스킨아트(Skin Art)와 보디페인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세태가 되었으니 인생을 적극적으로 바꿔 보겠다는 '손금 성형'이 하나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손금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최근 미용 목적이 아닌 타고난 운을 바꾸겠다는 심정으로 손금을 고치는 '손금성형'까지 등장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이나 경영난에 허덕이는 자영업자 등이 손금을 바꾸면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해 손금마저 바꾸려 하고 있는 것.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손금 전문 인터넷 사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이 2만여명인 유료 사이트 '손금닷컴'(www.sonkum.com)에선 디지털 카메라나 스캐너를 이용해 자신의 손금사진을 올리면 역술인이 연애, 결혼, 취업 등에 대한 운수와 함께 손금 성형에 대한 상담도 서비스하고 있다.
손가락에 새겨진 비밀열쇠. 손(手)은 모든 동물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손이 없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손 대신 다리만 네 개를 가진 짐승이 있다. 또 손이 있다고 해도 사람 손처럼 못쓰는 원숭이도 있다. 사람의 손에서 가장 중요한 진화현상은 다섯 개 손가락의 발달이다. 그 중에서도 첫째 엄지손가락(무지, 拇指)이야 말로 손가락 중에서도 가장 동작이 다양하고 으뜸가는 '가장격'인 손가락이라고 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은 모두 15개이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은 11개.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에도 다른 지체의 운동과 마찬가지로 신전 굴곡 외전 내전 회선 등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손의 기교성을 더욱 높여준다.
둘째 손가락(시지, 示指)은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킬 때 쓰이는 손가락으로서 네 손가락 중 가장 독립성이 강하고 민첩하다. 방아쇠를 당기거나 전화번호 버튼을 누르고, 연필이나 볼펜을 뱅뱅 돌리는 서커스도 엄지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이 함께 연출한다. 길이는 중지나 약지 다음으로 길지만, 남자의 약 22%, 여자의 45%는 중지보다도 시지가 더 긴데 그 원인은 알 수 없다. 가끔 여자의 긴 손가락을 보고 참 가늘고 길다고 예찬하는 것은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손바닥 손금은 손가락 움직임 반영한다.
손바닥에는 손금이 있지만, 해부학적으로 보면 세 종류의 구조, 즉 운동추벽, 피부소구, 유두융기로 구성돼 있다. 운동 추벽은 소위 '손금'이라고 불려지는 것으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반영하지만 옛부터 골상학이나 점성술에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손금은 크게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두뇌선과 감정선, 그리고 엄지손가락의 기부를 싸고도는 생명선과 운명선이 있는데, 침팬지나 고릴라와 같은 유인원은 두뇌선과 감정선이 합해져 한 개뿐이다.
노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손금 남달라
노 대통령 '남다른 태양선'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은 TV와 신문 등을 통해 이날 수시로 국민들에게 손금을 공개했다. 환호하는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왼손을 흔들어 보였고, 취임선서를 하면서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사람들은 클로즈업된 노 대통령의 손바닥 손금에서 자신과 다른 선을 발견했고, 이선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냈다. '제왕의 손금'은 역시 달랐다.
역학자들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손금은 명예를 암시한다는 태양선이 보통 사람들의 추종을 불허했다. 인생사 전반의 성공 여부를 나타낸다는 생명선도 남달리 굵고 길었다. 또 일반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성공선도 갖고 있었다. 노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하면서 오른손 손금을 장시간 노출했다.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4 5번째 손가락 사이에서 손목 쪽을 향해 뻗어 내린 선을 주목했다. 이것이 바로 태양선으로, 노 대통령의 손금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이었다. "이 선은 대중적 인기와 함께 사회생활에서 큰 성공을 예고하는 선으로, 노 대통령 당선을 결정한 선으로 보인다"고 김광일 원장(김광일 철학원)은 분석했다. 이 선은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손금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선은 가늘고 깊으며 끊긴 곳 없이 엄지손가락을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 역학자들은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을 나타내는 좋은 모양"이라고 설명한다. 노 대통령의 감정선은 비교적 잘 발달돼 있다.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표현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명선도 중지를 향해 힘차게 솟은 형국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할 운세를 보여주고 있다.
역학자들은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의 금성구를 주목하고 있다. 금성구는 엄지손가락 밑의 부위다. 노 대통령의 경우 이곳이 도톰하고 살집이 풍부하다. 역학자들은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으로 국가대사를 잘 처리해 나갈 형세"라고 풀이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손금 "매우 운이 강한 손"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 후 권력을 잃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운명을 유명 수상(手相)전문가와 심령술사들이 진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주간지 <글로브>는 후세인의 사진을 이용, 수상전문가들과 심령술사들에게 후세인의 운명을 점쳐보게 했다. 사진을 통해 후세인의 손금을 확인한 유명 수상전문가들과 심령술사들은 하나같이 "후세인의 운은 이제 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외에도 후세인의 손은 후세인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후세인이 지독한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그 증거가 짧은 집게손가락. 일반인보다 작으며 이것은 엄청난 열등감에 시달린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후세인은 과잉보상을 무척이나 바란다는 것이라고 심령술사들은 말했다. 심령술사들은 "후세인은 매우 운이 강한 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손바닥에 나타난 징후들로 보아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운명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비주의 사이트
'진실은 저 바깥에 있다(The truth is out there).'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 'X파일'의 프로그램 타이틀에 언제나 등장하는 말이다. 극중에서 FBI는 상식이나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묶어 X파일로 분류한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외계인과 관련된 음모설로 이야기가 좁혀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X파일은 초자연적인 현상과 괴기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런 현상은 누구나 상식이나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저 너머'에 있는 관심이 있다는 말이다. 초능력, 외계인, 유령, 요정 등등 . 신비에 싸인 사건과 존재는 너무나 많다. 모든 정보의 집산지 인터넷에도 '신기하고 이상한 것'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사이버 세상으로 신비주의(Occ ult) 사이트 기행을 떠나보자.
△명상나라(www.zen.co.kr)=명상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곳! 오쇼 라즈니시, 라마나 마하르시 등의 오디오 강의와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명상가요 및 인도 중국 티베트의 음악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명상나라 방송센터에서는 명상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야기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괴물딴지(www.ddangi.com)=귀신 UFO/외계인 미스터리 초현상/심령과학 공포/괴물 음모론 등이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모든 기사에 그림이나 사진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
△오컬트(www.occult.co.kr)=2000년 10월 새롭게 창간된 심령 전문 웹진. 오컬트계의 'Nature'가 되겠다는 발행인의 인사가 흥미롭다. 심령학 미스터리 신화 등 체계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메텔(만화영화 은하철도999의 주인공), 그 검은 옷의 의미'라는 에세이가 무척 재미있다. 메텔의 옷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상복의 의미를 짚어나가는 내용이다.
△아이레시스(www.iresys.pe.kr)=미스터리 포털을 지향하는 사이트. 특이한 이름으로 나뉘어진 메뉴를 둘러보면 미스터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어느 정도 체계적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듯. 사이트 운영자는 자신의 프로필까지 미스터리에 기대어 설명할 만큼 미스터리 광적인 모습을 과시한다. 특히 '잊혀진 과거' 코너는 고대문명과 우리나라의 한단고기를 다루고 있
어 흥미롭다. 초능력과 외계인 요정 괴물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