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가구에 주택잔해 철거·재건 등 따뜻한 손길 이어져

[시사매거진]지난해 12월 말 광양시 옥곡면 먹방마을에서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한 가정이 주변의 따듯한 도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미담이 되고 있다.
화재 피해자는 몇 해 전 먹방마을로 귀촌한 김종고(53세)씨로, 화재가 발생해 생활터를 잃었을 뿐 아니라 전소된 주택잔해 철거, 당장의 거주지 확보 등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먹방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 줬으며, ㈜프롬스 봉사단과 옥곡사랑청년회, 하나환경은 주택잔해 철거 및 재건, 화재 잔해 쓰레기 분리, 잔해물 수거·처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삼존마을과 묵백리 부녀회, 묵백리 거주 주민, 사랑나눔복지재단에서 성금을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에서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해 주는 등 주민과 다양한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연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피해자 김종고(53세)씨는 “가족이 힘들긴 하지만 옥곡면민, 옥곡면사무소 및 회사동료, 옥곡사랑청년회, 하나환경 등의 따뜻한 도움으로 고통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빠른 시일 내 재기해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반드시 되돌려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옥곡면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불길이 산으로 번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며, “실의에 빠졌던 김종고씨 가족이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