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음성천과 달천강의 합수머리에서 말과 소를 기른 데서 유래한 ‘목(牧)’과, 나루터가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 뿌리를 둔 ‘도(渡)’가 합쳐져 ‘목도’의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목장이 있는 나루터, 즉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기르던 곳,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을 나누던 나루터의 고장에 소재한 목도중·고등학교(http://www.mokdo.ms.kr/사명기 교장/이하 목도중·고)는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하다.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으로 열악한 학습환경 극복
게다가 2009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시작한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아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있다. 사명기 교장은 “연중 돌봄학교는 소외된 농산어촌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학생복지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활기찬 농촌학교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라며 돌봄학교 운영 사업에 대한 긍정적 소견과 바람을 밝혔다.
목도중·고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를 만끽하고 있다. 돌봄학교 운영을 통하여 도·농간의 학력격차 해소는 물론, 진취적·도전적 품성을 길러주기 위해 창의적으로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준별 기초·기본·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학습력을 높이고, 단계형 가상체험 영어교실의 운영을 통해 생활영어 능력의 신장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체험, 나라사랑체험, 극기훈련 등 현장형 체험·수련활동을 전개하고, 높은 학생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위생적 학습환경 조성, 질병 예방 및 치료 지원, Wee-Class 및 쉼터 구축, 학부모 음악교실 운영 등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종 교육사업을 혁신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미래형 교육상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 선보여

먼저 미래형 교육상품의 개발과 적용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목도중·고는 학력관리부를 신설하여 학력신장 대책을 수립하고 개인 학력을 누적·관리 분석해 학생들의 학습방향을 꼼꼼히 지도하는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인 학력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교과학습, 특기적성활동, 독서논술, EBS 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실시하여 방과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생 맞춤형 심화·보충학습, 기초학습능력 미달학생 특별지도 등을 통해 수준별 학습체제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독서노트(생각을 빚는 Book-Cafe)를 제작하고 윤독체제를 확립하여 신(新)독서 문화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목도중·고만의 이색 교육방법 중 하나이다. 이곳은 독서생활화를 위해 매달 독후감 작성, 독서토론, 인성 및 진로 탐색 활동을 실시함은 물론 전교생에게 권장도서 1권씩을 의무적 대출, 대출한 도서를 2개월 간 학급 구성원끼리 돌려보는 윤독제를 실시하여 독서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Global 사회에 대비한 학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영어 교육의 충실도 잊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 단계형 가상체험영어, 영어회화 핸드북 제작, 원어민 활용 생활영어교육(매주 2시간)을 실천하여, 학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세계의 주역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고 있다.

지역사회 밀착형 교육과정 운영
목도중·고는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사회 및 학부모를 위한 열린 교육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사 교장은 “본교는 지역사회 밀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 신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목도가족 화합의 날 운영을 비롯하여 야간 학부모 음악교실(플룻반) 운영, 고장 사랑 문화 체험학습 추진, 내 고장 역사·문화탐방 보고서 쓰기, 독거노인 결연 봉사활

목도중·고의 사 교장은 교육의 출발은 긍정과 희망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인식이라고 강조한다. 학생 개개인은 신(神)의 속성과 섭리가 내재된 존엄하고 평등한 존재이며 모든 개인은 자신만의 강점과 특성을 지닌 존재이기에 학생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고 말하는 그와 목도중·고등학교. 적어도 이런 곳이라면 사교육이 범람하는 오늘날 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