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폭발] 발사 전부터 이상 징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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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폭발] 발사 전부터 이상 징후 있었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06.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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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 후 비행 중 폭발한 것으로 확인돼 폭발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나로호’가 137.19초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했으나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발사 전부터 이상 징후가 몇 차례 감지되었던 상황에서 무리하게 발사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첫 번째 이상 징후는 지난 7일 나로호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우기 전에 발생했다. 발사체 상태를 확인하는 전기신호가 불안정하게 감지된 것이다. 6시간동안의 조사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한 항공우주연구원측은 결국 기립작업을 중단했지만, 갑자기 한시간만에 조명까지 켜가며 기립작업을 재개했다.

어제 발사 3시간을 앞둔 시점에서는 발사대에 갑자기 소화용액이 쏟아져 나왔다. 연구원측은 소방설비의 오작동일 뿐 나로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하루만인 오늘 나로호를 발사했고 137초 만에 추락했다.

거듭되는 이상조짐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또 강행했다면 왜 그렇게 서둘러야 했는지 추락한 나로호는 많은 의혹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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