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매년 사이프 학생들은 사이프 국내대회를 통해 그 동안 실천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평가 받고, 비즈니스 리더들은 심사위원으로서 대회에 참가해 평가한다. 국내 대회는 오는 7월8일~9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41개국 8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사이프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사회에 경제 발전 전략 모색
사이프의 활동은 크게 지역 사회 프로젝트와 리더십&커리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사이프는 지역 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지식, 지도교수와 기업자문위원의 전문지식, 대학교의 자원을 활용해 타인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실행한다.
사이프의 프로젝트는 시장 경제, 기업가 정신, 금융 지식, 성공 기술, 지속가능한 환경 그리고 기업 윤리 6가지의 주제로 기획되며, 모든 팀은 동일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보다는 주제의 틀 안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자유롭게 실행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기업가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거나 직업이 없는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건전한 금융 활동을 위해 가족들을 가르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사회에는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해준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사이프 학생들은 4년 전부터 발달장애아동 특수학교인 서울 일원동의 밀알학교에서 발달장애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생활인으로 자립하려면 기본적인 상거래를 익혀야 한다고 판단한 밀알학교 교사들은 학교 내에 ‘꿈이 있는 가게’의 문을 열었지만 막상 학생들에게 상거래 규칙을 가르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성균관대 사이프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때부터 학생들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SIFE 회원들은 매일 오전, 오후 번갈아 가며 이 곳을 찾아 손님들에게 인사하는 법, 물건을 진열하고 포장하는 법, 거스름돈 계산하는 법 등을 1대1로 조목조목 가르쳐왔고 그 결과 수십 명의 학생들이 판매실습과정을 거쳐 갔다.
건전한 경쟁 문화 형성해 잠재 역량과 리더십 양성
리더십&커리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인성과 전문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직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설계되었다.
사이프에서는 학생들이 그들의 팀을 조직하는 과정을 시작하고, 지역에 공헌하고,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연속적인 경쟁대회에 참가하면서 팀워크 등 일반적인 대학생들과는 차별성을 두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리더십과 의사소통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사이프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게 되면 사이프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이 변화시킨 지역사회만큼이나 발전하고 성장한다. 이처럼 사이프는 건전한 경쟁 문화를 형성해 학생들의 잠재 역량과 리더십을 양성한다.
또한 사이프의 활동과 행사는 전 세계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 사이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 교수단과 이사회가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이 연결을 바탕으로 사이프 참여자들이 서로 이어지고 협력하고 또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이처럼 사이프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지님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목적과 시야를 갖춘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이칭찬 교수는 사회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대학생들인 만큼 지역사회와 국가, 전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 울타리 안에 있을 때부터 인재의 자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시대는 경쟁시대다. 스스로 인재가 되지 않으면 이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사회에 진출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 이것이 바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다”라고 말하는 이 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사이프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경제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이프는 경제허브의 역할을 자처한다. 그러기 위해 이 교수는 우선 학생들, 기업, 정부가 사이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민적인 관심과 정책적 후원이 이루어져야 순풍에 돛단 듯 사이프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사이프는 사이프 최대 행사인 사이프 월드컵(SIFE World Cup)을 2014년에 유치하길 희망하고 있다. 사이프 팀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발표하고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에 의해 평가 받는 사이프 대회는 사이프 프로그램의 정점으로, 지역예선과 국내대회의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국가대표 사이프 팀들은 사이프 최대 행사인 사이프 월드컵에 모여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컵이 올해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