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감각 지닌 인재양성으로 지역 및 국가경쟁력 제고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의 수송기계부문에서 최종 선정된 창원대학교 ‘녹색기술기반 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는 5년 동안 총 250여억 원을 지원받아 경남권의 핵심산업인 해양플랜트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21일 창원대학교는 창원 인터내셔녈호텔에서 박성호 총장과 성활경 센터장 및 70여 명의 참여교수가 모인 가운데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 출범식을 개최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광역경제권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국제화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
세계 조선 산업의 주도권은 영국에서 일본을 거쳐 200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 신조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 및 생산에서도 선전하고 있으나, 해양플랜트산업의 3대요소인 플랜트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아직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에는 8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선, 화공, 토목, 기계, 전기, 전자, 제어계측, 환경, 정보통신 등 9개의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각 학과로부터 참여 학생을 선발한 후 선발된 학생들에게 해양플랜트공학 연계전공 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플랫폼’, ‘플랜트’, ‘안전 및 그린에너지’ 등 3개의 교육 트랙을 설치해 학과구별 없이 하나를 선택한 후 정해진 교육에 따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참여 학생은 입학전공 및 해양플랜트연계전공을 이수한 복수 전공자로 졸업하게 된다. 입학전공과 해양플랜트전공의 조화를 이룬 ‘다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하는 것이 센터의 전략이다. 교육은 철저히 현장과 연계를 갖도록 하고 인근 산업체와의 ‘인력교류’ ‘연구교류’ 및 ‘기자재 교류’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편성된다.
성활경 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중장기 및 단기 해외연수, 연구참여, 현장체험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교육과정은 철저히 현장과 연계를 갖도록 구성하고 인근 산업체와의 교수 인력, 연구 교류 및 현장 파견 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인재 수요에 적극 대응

성활경 센터장은 “경상남도의 선도사업은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이고, 창원시의 계획은 ‘해양플랜트 허브시티’이며, 창원대의 선도사업은 ‘해양플랜트인재양성사업’이다”라며 “창원대-카이스트 협력사업과 연계하여 인재양성, 지속교육 및 산업체애로해결, 연구 및 설계능력계발의 선순환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지역의 기술발전 및 기술수준제고에 큰 몫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는 1차 년도에는 실험용 기자재와 실험실 및 강의실 리모델링과 같은 기초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연차적으로 실험설비를 확장해 해양플랜트 종합실험동, 트랙별 특화실험실, 공통종합전산설계실, 단기강좌실습실 등을 마련해 쾌적한 강의가 진행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처럼 창원대학교는 해양플랜트 분야를 장기 발전계획의 중심축으로 설정해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에 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는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산업분야의 산학협력을 수행함과 동시에 창원대-카이스트 협력사업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성활경 센터장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사업은 이 지역에서 전개되는 해양플랜트 선도산업에 안정적으로 양질의 엔지니어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며 카이스트 협력사업은 창원대와 카이스트 간의 협력에 의해 이미 현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므로 이 두 사업이 맞물려 지역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미래형 해양플랜트를 설계하는 주역으로 지역 및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는 창원대학교 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가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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