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2016년도 4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어시장사용수 및 유통 어패류에서의 병원성 비브리오균속 실험실 감시사업 수행 결과 발표

[시사매거진]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하절기 감염병 및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 관내 어시장 사용수 및 유통 어패류에 대해 병원성 비브리오균속에 대한 실험실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어시장 사용수 6개 지점과 유통 어패류이며, 조사 항목은 병원성 비브리오균속인 장염비브리오균, 콜레라균, 비브리오 패혈증균이다.
2016년 6개 지점 어시장 사용수에 대한 조사결과는 총 93건 중에서 42주의 비브리오균속이 검출되어 45.2%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검출된 균속은 장염비브리오균이 41주(44.1%), 비브리오패혈증균이 1주(1.1%)였으며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2015년도 비브리오균속 검출률 30.1%, 2014년도 21.5%과 비교하면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폭염으로 인한 해수온 상승 때문에 비브리오균속의 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검출률을 보면 6월부터 비브리오균속이 검출되기 시작하여 8월 88.9%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11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와 같이 각 시장별로 8~10월 하절기 어시장 사용수의 수온을 낮추어 조절함으로써 비브리오균속의 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5월부터 11월까지 유통 어패류 75건을 수거 조사한 결과 9건의 검체에서 10주의 비브리오균속이 검출되어 13.3%의 검출률을 나타내었고, 검출된 균속은 장염비브리오균이 9주, 비브리오패혈증이 1주 검출되었으며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월별로는 9월부터 검출되기 시작하여 9월에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9월과 10월은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균속 검출이 상승하는 시기로, 어패류의 검출률이 높은 것 또한 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시기의 어패류 취급 시 위생적인 안전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균은 해수에 상재하는 호염성 세균으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자연 증식이 활발해져 검출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수 및 어시장수에서 검출되는 것만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해 수족관수 온도 관리와 어패류의 위생적 취급 즉 △콜레라를 제외한 장염비브리오균과 패혈증균은 담수에 생존하기 어려우므로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함으로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생선회 구입 시 신속히 냉장 보관하고 △노약자나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가급적 가열 조리하여(85℃ 1분 이상)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절기 감염병 및 식중독 발생 예방과 안전한 수산물 유통을 위해 어시장 사용수 및 어패류의 병원성 비브리오균속 실험실 감시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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