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력 8년만에 교체… 시·도 핵심라인 인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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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력 8년만에 교체… 시·도 핵심라인 인사이동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0.06.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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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교체된 시·도지사만 8명으로 절반이 바뀌었다. 4일 다수의 시·도 관계자에 따르면 시·도지사가 한 번 교체되면 인사이동을 포함해 바뀌는 자리가 주요 보직만 해도 500명 안팎이며, 시·도지사가 8명이 바뀌었으니 지방행정을 책임질 주요 자리만 4000여명이 교체되는 셈이다. 특히 여야간 교체가 이뤄진 6개 광역단체의 경우 인사의 폭이 더울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200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 8년간 지방권력을 유지해온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인사태풍에 대한 우려로 지방공직사회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시·군·구)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랑구와 강동구를 제외하고 23개구의 구청장이 모두 바뀌었다. 서울시 구청만해도 이번 선거 이후 7000명 이상이 물갈이되거나 인사이동을 하는 셈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선거후 단체장이 바뀌면 기획·총무·홍보 업무 등 단체장을 직접 보좌하는 핵심라인은 모두 교체된다고 봐야 한다”며 “단체장이 바뀌면서 공직사회에 자극이 되고 새바람을 일으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선거 때 도와주지 않은 공무원에 대한 보복인사나 낙하산인사, 업무공백 등으로 결국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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