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같은 선생님이 있는 학교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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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선생님이 있는 학교가 좋아요”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6.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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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농산어촌 교육의 재활 추진

“우리 엄마, 아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농사일만 해요. 동생도 제가 돌봐야하고 수업이 끝나면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학원도 없고, 공부를 봐 줄 사람도 없어요. TV에 나오는 유명한 박물관도 가보고 싶은데...” 농산어촌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이런 말을 자주한다. 도시 학교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누리는 각종 교육혜택과 교육서비스가 농산어촌의 지역적 특성 탓에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농산어촌의 아이들은 항상 배움에 목말라 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남평초등학교(http://www.nampyung.es.kr/김종석 교장/이하 남평초)는 1940년 8월에 개교하여 총 2,77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 초등학교 4학급에 학생 40명, 유치원 1학급에 14명의 유치원생까지 총 54그루의 꿈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남평초는 2009년부터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되어 배움에 목말라 있는 농산어촌 아이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르고 참된 인재 만들기에 전념
남평초는 학습동기부여를 통한 학습능력신장과 문화 체험활동, 다양한 방면의 특기적성계발 등을 통하여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구현하고자 내실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원이 거의 없는 농산어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한 다양한 분야의 특기적성 교육활동(바이올린, 오카리나, 영어, 컴퓨터, 미술 등)에 전교생을 참여시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계발과 특기 신장에 노력하고 있으며, 아침시간 및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한자교육을 실시한 결과 전교생이 한자급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남평참사랑 ‘남평HUMAN'이라는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계절별 자연친화적 농촌체험 활동을 실시하여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존중의 의식을 일깨우는 등 바르고 참된 인재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규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수준별 수업 및 기초학력과 교과학습에 대해 부진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EVERYDAY MORNING ENGLISH 365!’라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기르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도 병행하고 있다.
김종석 교장은 “남평초는 됨됨이가 바른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고 인성교육과 기초기본교육을 충실히 다루고 있으며, 학생들을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가’보다는 ‘학생들이 어떻게 잘 배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는 늘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지금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남평초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남평초의 이러한 노력은 도·농간 심해지고 있는 학력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여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있으며,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복지를 구현하고 있는 남평초는 지역사회의 중심학교이자 공교육 내실화의 선두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한 교육의 울타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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