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신나고, 학부모들은 감동받는 학교
칠암초는 2009년 3월부터 3년간, 연간 약 5,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돌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에 이루어지는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전교 61명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평일 프로그램,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보살핌터 운영 및 상설 토요휴업일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추진하여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평일에는 수학, 원어민 회화, 독서교실 등을 통하여 기초학력 정착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이버스쿨을 활용한 영어 어휘 향상 프로그램 등의 교과 학습 프로그램과 컴퓨터, 종이접기, 동화구연, 풍물, 축구교실, 바이올린, 그리기 등 특기 적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공모에 의해 ‘행복샘터’라는 예쁜 이름이 붙여진 돌봄 교실에서는, 공고를 통해 채용된 보육강사가 방과 후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교과학습 다지기, 과제 해결하기, 인형극 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에게 자녀 보육 부담을 줄여주고 사교육비를 경감시켜주고 있다.
토요휴업일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전일제 프로그램인 풍물 프로그램을 배치해 전교생이 1인 1국악기 연주 능력을 길러 전통문화의 계승, 아름다운 심성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다. 칠암초는 풍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제10회 사물 풍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요리, 만들기, 영화감상 등 저학년을 위한 체험 중심 보육교실과, 독서논술 및 연극교실 등 고학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더욱이 칠암초는 통학 차량 운행 및 수학여행비 지원, 급식비 지원 등 아동들의 기초 생활 안전망 보전을 위한 사업들도 병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배 교장은 “현관 밖을 나서면 온통 학원으로 둘러싸인 도시 학생과 비교해 학력 격차가 심한 지역 현실을 반영하여 아동들의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1인1국악기, 연극, 바이올린, 그리기, 종이접기 등의 예술 관련 강좌를 활성화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아동들의 소질 계발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칠암초는 올해 65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의료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지역 어르신들까지 아울러 보살피고자 하는 의도인 것이다.
칠암초는 이렇듯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학부모들이 사교육의 부담을 갖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교사들의 열정이 모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