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이후 북포초는 개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건강한 글로벌 어린이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그러한 일환으로 도서지역 학교로서는 유치하기 어려운 다목적 강당을 작년 말 준공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영어전용교실 구축과 도서관시설을 개선하였다. 2010학년도에는 컴퓨터실, 보건실, 돌봄교실, 노후관리실 개선 등 특별실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유치하여 쾌적한 녹색환경을 구축하였다. 또한 지난 2007학년도에는 인천광역시남부교육청으로부터 학교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2009학년도에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돼 교육역량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부활하는 농산어촌 교육 선봉에 서다

지난해 9월 북포초로 부임한 박근청 교장은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선정을 굉장히 반기며 “돌봄학교 운영은 인적·물적 자원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는 도시와 농·어촌간의 문화적 격차 해소는 물론, 성장배경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아주 의미 있는 교육적 투자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교장은 이어 “특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북포초의 입장에서는 재정적 지원이 없으면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면서 “국가의 재정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좋은 정책의 본보기이다”라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질적 교육기회 보장해 교육복지 극대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에 선정됨에 따라 약 1억 원 가까운 지원금을 교부받고 있는 북포초는 학력 향상, 기초안전망 지원, 문화·체험, 심리·정서 영역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포초는 우선 학습영역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구조 변경을 실시하고, 논술 및 독서표현대회를 학기별 2회 개최하여 입상한 학생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수여하고 있다. 또 저학년과 고학년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방과 후 학생들의 과제를 지도하거나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복지영어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기 중 저학년 영어지도와 방학 중 펠트특강을 실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심리와 적성·진로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검사지를 각 가정에 발송하고 있으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학생들의 게임중독 실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학습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게임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북포초는 지난해 사업 평가를 기초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중 심리정서발달영역은 적은 예산편성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중독 예방교육, 인성검사, 성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진로직업교육 등 학생들의 바른 심성 함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별자리 체험교실과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경제교실 운영 등 여러 관련기관과 연계하여 도서벽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공교육 활성화 우리학교가 만들어 가요”
박 교장은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매일 단위시간의 교수·학습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박 교장은 북포초로 부임하자마자 ‘교수 5守·학습 5訓 운동’을 제정하고 각 교실마다 칠판 우측에 게시하도록 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지키고 준수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교육 내실화를 이루기 위한 북포초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곳은 학교 특색사업으로 영어·한자·태권도 공인자격증을 취득하는 ‘북포 3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는 영어회화 전문 강사를 비롯한 옹진군에서 지원한 파견 강사를 활용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한자는 담임교사들이, 태권도는 해병대 제6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재량활동시간 중에 전 학년에 걸쳐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북포초는 이외에도 14개부서의 방과후학교 활동부서를 조직하고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특기적성 계발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학력신장을 위해 학년별로 문제은행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박 교장은 북포초 교사들의 역량과 열정을 높이 사고 있다. 그는 “이곳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열은 물론이고 충실한 자기관리를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과 성실함이 어떤 조직의 구성원들보다 강하며, 매우 높은 전문성과 자율성을 겸비한 훌륭한 교사들이다”라고 입이 닳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학생들의 의지가 한데 뭉친 북포초의 앞날은 핑크빛 청사진을 그리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