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6년 2월14일 첫 걸음마를 뗀 낙동초등학교(http://www.nagdong.es.kr/우진영 교장/이하 낙동초)는 올해로 개교 44주년을 맞았다. 개교 이래 현재까지 1만 8,6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를 가진 낙동초는 45학급, 1,300여 명의 학생과 72명의 교직원이 ‘참되고 슬기로우며 튼튼한 어린이를 기른다’라는 교육목표 아래 ‘사랑으로 보살피고 꿈을 가꾸는 행복한 배움터’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서부교육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교이다. 특히 낙동초의 축구부는 지난 2006년 전국소년체전 우승, 2008년 화랑대기 동메달, 2009년 부산리그 우승 등 투명한 운영을 통해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해 경쟁력 있는 팀으로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창의력 쑥쑥 키우는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
‘창의·인성선도학교’로 지정된 낙동초등학교 우진영 교장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여 추진하는 전국적인 사업에 본교를 주축으로 하는 ‘체험학습을 위한 좋은 수업연구회’가 ‘창의 체험 자원지도’를 개발하는 연구회로 선정되고, 2학기부터는 선도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선정은 그 동안의 체험활동을 위한 노하우가 인정받은 것일 뿐만 아니라 이 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책임감을 절감하게 하는 것으로서 사명감과 함께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입니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 교장은 “‘창의·인성선도학교’를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시켜주는 연계프로그램이 개발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

써 학교 밖 교육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사전활동과 현장 활동, 사후활동의 교수·학습과정안과 각각의 학습지를 개발·적용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효율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사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개선하고 더 나아가 교실 수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 올 것입니다”라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을 추진함으로써 기대되는 교육환경 개선점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9월1일 이곳으로 부임한 우 교장은 국내 과학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해 온 교육자 중 한 명이다. 부산신촌초등학교의 교장재직 시절인 2007년 당시에는 과학문화탐방 연구학교를 운영해 과학문화탐방 체험활동 교수·학습과정안과 학습지를 개발하였으며, 이후 2009년에는 과학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과학교육자원지도(RSM)를 개발해 과학과 체험학습 교수·학습과정안 및 학습지와 안내 자료를 개발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2010년, 우 교장은 과학교육선도학교(효림초)와 과학교육연구학교(옥천초)의 지도위원장을 맡아 체험활동 교수·학습과정안과 학습지 개발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만 있는 두 가지 비밀
다른 학교에는 없지만 낙동초에는 있는 것. 그것은 바로 ‘귀국학생을 위한 특별학급’과 ‘영재학급’ 운영이다. 전적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배려하고 있는 낙동초는 해외에서 2년 이상 거주하다 귀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성을 유지시켜주는 가운데,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귀국학생을 위한 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낙동초는 귀국학생 특별학급 운영을 위해 최적의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고, 특별학급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해 재학생들과 원활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모하고 학교생활 적응력을 키워주는 등 행복한 학교 만들기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재학급을 운영해 특수 재능아의 잠재능력을 계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서부교육청 영재교육원으로 6학년 수학 3개 학급, 4학년 수학 및 과학 각 1개 학급씩 모두 5개 학급과 낙동초 영재학급 1개 학급 등 총 6개의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낙동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능 발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진로결정을 도우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교육의 정석 선보여 칭찬 일색
부산광역시의 자랑인 낙동초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총대를 맸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교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낙동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학교로 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교실수업 개선과 창의적 체험활동-깨달음 학습, 명품 방과 후 학교를 중점으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낙동초는 학습 컨설팅을 통해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습부진 요인 분석, 학습 특성 분석, 정서적 특성을 분석하고 가정과 연계하여 개별화 학습 및 맞춤 수업 전개로 창의·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RSM(과학자원지도)을 활용한 과학탐방, CRM(창의자원지도)을 활용한 창의·인성 체험교육, 사회성 신장을 위한 청소년 단체 활동 등 창의적 현장 체험학습을 전개해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낙동초는 통합적 독서논술 교육을 운영해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균형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곳은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필독 도서를 선정하고 교과교육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도서관 활용 수업을 전개해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배양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낙동초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바로 ‘명품 방과후 학교’ 운영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이곳은 교실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720명의 학생들이 특기·적성 신장을 위해 9개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9개 과목으로는 독서·논술, 수학영재, 영어, 한자속독, 과학 탐구반, 컴퓨터, 지능로봇, 칼라클레이, 축구교실이 있으며, 이를 통해 학력 향상은 물론, 특기·적성 신장에도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사교육이 흉내낼 수 없는 공교육만의 영역을 자랑하고 있는 낙동초. 귀여운 새싹들이 내일의 소중한 꿈을 영글어 가게끔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즐거운 삶의 배움터인 이곳에선 오늘도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