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전문, 글로벌 인재양성 선도하는 ‘중부대’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성장의 핵심축이었던 IT부문이 등한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폐지되면서 콘트롤타워가 없어졌다는 우려도 있다. IT는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매우 빠른 분야라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추월당하기 십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중부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양정모 학과장은 “IT는 계속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 산업 육성이 없으면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IT분야의 제2전성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기술의 집적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회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지식정보화 시대로의 진입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질적 향상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에 따르는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보보호’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IT기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 받는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잘 보호하고 관리하느냐가 진정한 지식정보화 사회의 선두주자로 나서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정보서비스의 이용이 활발한 우리나라에서 정보보호는 해결이 필요한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많은 연구와 함께 이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양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부대학교는 이런 사회의 흐름을 발빠르게 감지하고 1996년 3월 정보보호학과(당시 컴퓨터안전관리학과)를 설립, 실무중심의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며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양 학과장은 “정보보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개인이나 기업활동에서 피해뿐만 아니라 국가적 피해, 나아가 국가의 안전까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정보보호전문가는 앞으로도 크게 성장이 기대되는 직종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철저한 준비만이 정보보호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부대 정보보호학과는 이러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2001년 12월 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IT장비지원사업에서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어 2002~2003년 간 1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암호기술 실습실 등 3개 실습실을 구축하는 등 정보보호산업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정보보호 분야의 총성없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반 마련
양정모 학과장은 정보보호학과의 교육목표가 정보화시대 국가의 정보보호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산업역군 양성에 있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학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젊고 유능한 교수진으로 학과가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정보보호학과에서는 이밖에도 자격증 대비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실직적인 도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식과 소양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에도 한국이 IT산업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종래 IT산업만으로는 성장하는 파이에 한계가 있는 법, IT신산업 창출이 절실하다. 양 학과장은 “빌 게이츠는 앞으로 자사의 제품개발 방향에 대해 성능보다 보안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역설한 바 있습니다. 정보기술 분야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물이 앞으로의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지요. 우리 중부대 정보보호학과는 그런 사회 변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국이 IT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와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었다. 다시 한 번 정보보호 분야의 총성없는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지금.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켜가기 위해 중부대 정보보호학과는 오늘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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