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 통해 국가 니트 산업을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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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 통해 국가 니트 산업을 선도하다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05.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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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와 원활한 교류 통해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 양성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 중 두각을 나타내왔던 한양여자대학 니트연구소는 1999년 설립돼 학교기업 지원사업의 전신인 향토 산업기반 거점대학사업을 수행하였고, 2005년 학교기업 제1기 추가선정을 통해 2009년 4기까지 학교기업 지원 사업을 수행해왔다. 설립이후 10년간 고부가가치의 니트상품을 개발하여 니트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활발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니트패션디자이너를 양성해왔다. 이에 니트연구소 김영주 소장을 만나보았다.

국가 니트산업 발전에 기여
니트연구소 김영주 소장(니트패션디자인학과)은 “이번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은 니트 의류에 관한 설립 이후로 꾸준히 R&D사업을 수행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선정 원동력을 전하며 “10년 이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인재양성과 산학연 연계, 수익창출에 주력하여 학교기업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포부를 밝혔다.
니트연구소는 그동안 지역 니트 산업체와의 교류확대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였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컴퓨터 니트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낙후된 니트 산업체의 기술자들에게는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으로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컴퓨터 니트 디자이너 공급문제를 해결했다.
김 소장은 “저희 대학 근처 장안평과 성수동에는 국내 니트 업계 80%가 자리 잡고 있어 산학연계 사업의 지리적 장점을 갖췄습니다. 이에 그동안 활발한 산학연계 활동이 이뤄졌으며 향후에도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니트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학교기업도 기본적인 수익창출이 필요하기에 지역 기업과의 마찰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러나 니트 연구소는 지역 니트 산업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애로 사업을 해결 지원해주고 있기에 주변업체와의 관계가 돈독하다. 1999년도부터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지만 갈등 없이 지역 니트 산업체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자재 보유

앞으로 5년간 학교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될 니트연구소는 40억 원이 넘는 투자로 인해 최신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SES횡편기, SI인타샤편기, 경위혼합편기, 무봉제 완벌편기, 경편기, 컴퓨터 니트디자인 시스템, WG가능컴퓨터 니트디자인 시스템, 수동양면횡편기, 자동트렌스퍼 수동양면 횡편기 등 일반 기업보다 훨씬 많은 기자재를 보유, 가동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습위주의 교육을 받아 현장경험을 제대로 익히고 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그린의류기술센터에서 행하는 니트 패션산업의 고급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업이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수행중인 현장 기술인력 재교육사업과 관련한 48시간의 교육을 니트연구소에서 행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김영주 소장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의류스웨터기술센터에서 개최하는 니트패션산업의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업을 수행 시에 니트연구소가 개발한 원본 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면서 “타대학 , 박사 학생들 중 니트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니트웨어 개발 수업을 니트 연구소에서 진행하여 교육 전파 효과를 도모하고 있습니다”하고 니트연구소의 우수성을 전했다.

국가경제에 일익을 담당
섬유산업은 1987년부터 02년까지 매년 100억 불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현재는 의류 수출 감소에 반해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무역수지 흑자는 점차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42억 불 가량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세간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미FTA와 한-EU FTA 협상이 타결된다면 섬유산업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니트는 섬유관련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5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FTA에서 오는 경제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주 소장은 이런 사실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니트연구소와 니트패션디자인학과를 설립했다. 니트패션디자인학과는 컴퓨터 니트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으로 기존 의상디자이너들과 차별성을 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2년제에서 3년제로 학제 연장운영을 시행하고 있어 더욱더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최첨단 니트 생산 시스템을 충분하게 교육 시켜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 적응능력과 전문성을 가진 컴퓨터 니트 디자이너를 양성 공급하는 것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김 소장이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니트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니트연구소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발된 교육과정은 현재 및 향후의 산업동향을 반영하고 있다. 학교 현장과 산업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교과내용으로 전환하여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특히 독립적인 차별화 제품을 생산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지역산업체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앞으로 자립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니트연구소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지속적인 신기술 및 제품 개발을 하여 수익도 창출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익창출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닌 인재양성을 기본으로 하는 학교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가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니트연구소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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