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민주당 창당한 한화갑 대표, 정통 ‘DJ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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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당 창당한 한화갑 대표, 정통 ‘DJ 정신’ 계승
  • 신현희 기자
  • 승인 2010.05.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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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출발한다”
최고위원에 김경재·최재승·한영애 전 의원 및 명승희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정통 ‘DJ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 아래 한화갑 대표가 이끄는 평화민주당(이하 평민당)이 공식 출범했다. 경기와 인천, 광주, 전남, 전북 등 5개 시·도당 창당은 이미 완료된 상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의 모임’이라는 갖가지 억측이 난무한 상태지만 1,000여 명의 당원이 모인 이번 출범식은 진중했다.


“DJ정통 세력에게 지방선거 기회를 줄 것”이라는 창당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한화갑 대표는 DJ는 활용하되 DJ 주변 세력들은 배척하는 민주당에 일침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갑 대표는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국민 여론을 종합해보면 ‘지금의 야당 가지고는 희망이 없다’는 말이 많아 신당을 창당했다. 지금까지는 남을 모방하는 식의 정치를 해왔는데, 이제는 우리 책임 하에 우리 정치를 하자고 결심했다. 우리 국민이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세계적 문화국가로 만드는 것, 남북이 극단적 대립을 극복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활용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산소에 불이 나도 모른척 했고, 당사에 붙어있는 사진마저 떼버렸다”며 “40년 이상 민주화투쟁을 하며 정치를 배웠던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 그 꼴이 되도록 존경의 표시 하나 못하고 있다는 것은 후배·제자로서의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더불어 “지금 민주당에서는 세칭 ‘동교동 세력’에 대해선 공천을 봉쇄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평민당은 문호를 완전히 개방해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며, 앞으로 16개 시도당을 창당해 지방선거에 가능한 한 많은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정당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한 대표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출발한다. 지금 맨주먹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내가 살아있는 한 평민당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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