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에게 ‘기부 컨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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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에게 ‘기부 컨설팅’한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04.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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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증권 기부컨설팅 MOU 체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윤병철 회장)와 삼성증권(대표이사 사장 박준현)이 4월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부컨설팅 MOU를 맺고 고액자산가들의 부의 사회 환원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증권은 MOU 체결 후 오는 9월까지 기부컨설팅 시범운영기간을 갖고 10월부터 본격적인 기부컨설팅을 시작하게 된다.

기부컨설팅은 부의 사회환원을 하고자 하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개별 고객의 관심분야에 맞춰 비영리법인에 대한 기부, 개인명의 재단법인 설립, 개인기부금 기금화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기부 방법과 분야에 대한 상세한 안내책자 발간과 실제 고객관리를 하는 PB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기부컨설팅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이병희 전무는 “고액자산가들의 부의 사회환원 욕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어,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자산관리서비스의 일환으로 기부컨설팅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다”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회에 투자하는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 박을종 사무총장은 “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올해 들어서만 10명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기부에 대한 생각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기부자 분들의 나눔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고 뜻 깊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실제 기부 선진국 미국의 경우 기부금 용처를 조언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컨설팅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형 금융사들도 별도의 기부컨설팅 서비스 부서를 운영하는 등 기부관련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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