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 지진사망자 589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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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지진사망자 589명으로 증가
  • 신현희 기자
  • 승인 2010.04.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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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현에 1급 재난구조 경보 발령
▲ 중국 민정부와 국가재난구조팀은 위수현에 1급 재난구조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14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일 현재 589명으로 확인되는 등 갈수록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진이 지면과 비교적 가까운 지하 33㎞에서 취약시간대인 아침에 발생한데다 이로 인해 나무와 흙으로 지어진 주택과 건물이 대부분 붕괴되면서 상당수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구조팀은 전했다.

특히 위수현이 14일 밤 영하 3도에 6∼7급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기상여건이 악화하고 지진으로 인한 도로 붕괴로 지진현장에 구조대 접근이 늦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수장족자치주 재해당국은 지금까지 3,600명이 지진현장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실과 의료품, 그리고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대형 병원으로 이송, 치료할 필요가 있는 경우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城都) 또는 칭하이성의 성도인 시닝(西寧)으로 옮겨져야 하지만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이 많이 파손돼 치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지진이 학교들이 수업을 시작한 지 불과 몇 분만에 발생해 어린이 사망자가 많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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