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의 미래를 희망으로 밝혀주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비해 아직 여성을 위한 제도적·구조적 모순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질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여성은 늘고 있으나 출산이나 보육, 교육 정책은 걸음마 수준이다. 이를 해결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여성, 그리고 여성 관련 기관들이다.
이에 여성부에서는, 사회 곳곳에 남아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협하는 장애요소들을 여성 스스로가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06·08·09년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경북대학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적극적이고 바람직한 여성 사회진출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를 학창시절부터 차근차근 밟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여성부 지원사업의 파트너로 선택된 경북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많은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취업지원센터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여학생을 비롯해 남학생들의 커리어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학생들이 전생애적인 진로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특히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진출에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인적네트워크를 비롯해 소극적인 취업마인드, 경력단절의 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일하는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여성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2004년 9월에 설립되어 오늘에 이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의 진로개발과 역량강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노동일 총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센터 고유의 운영모델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수많은 연구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운영 모델은 앞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대졸 여성의 취업난을 완화하고 나아가 우수인력의 경제활동참여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2010년은 지난 6년간에 걸쳐 구축한 운영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학교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직업과 직종에 관련한 멘토링제에서 한 단계 발전해 여고생-여대생 멘토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커리어 개발을 위한 운영 프로그램이 절반을 넘어서면 이제 진로와 관련한 직접적인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진로역량강화영역에서는 기업체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팀워크, 의사소통, 리더십, 문제해결, 갈등관리, 대인관계, 자기관리 등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한 인성함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 직무능력훈련영역에서는 기업담당자와의 직무별 기초교육 및 심화교육을 통해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단계로, 자신이 처음 세웠던 목표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다지는데 중심을 둔 프로그램의 완성단계인 것이다.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든든한 밑거름

이밖에도 학생진로지도 서비스의 전문화·특성화를 통해 학교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실업이 악화될수록 학생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 실업완화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보인 정책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런 시점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취업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한 취업, 꿈을 향한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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