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화면에서 그래픽 물체의 움직임까지 촉각적으로 느끼다
세계최초 ‘동적 햅틱 기술’ 개발
최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상연 교수 연구팀(김상연 교수, 조성만·김재오 대학원생)은 해외 유명저널인 ‘IEEE Transaction on Consumer Electronics’에서 ‘이동진동파를 이용한 진동의 흐름 생성(Vibrotactile Traveling Wave)’이라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더욱 주목할 점은 김상연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된 ‘동적 햅틱기술’의 앞에는 세계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는 점이다. 김상연 교수팀은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난 2월23일 한국 햅틱스 연구회에서 주최한 ‘제3회 한국 햅틱스 연구회 워크숍’에서 ‘최우수 시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휴대폰 내에 공굴리기 게임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기술로는 공이 굴러가는 움직임과 벽에 충돌할 때의 촉각 정도만을 진동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김 교수팀이 개발한 이동진동파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공이 다른 곳과 충돌하는 느낌뿐만 아니라 공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느낌까지 손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즉 동적인 그래픽 물체에 익숙해져 있는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몰입감 및 재미 요소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는 세계최초의 기술인 셈이다. 김 교수팀의 이동진동파 개발 장치는 실제 휴대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동모터와 가속도 센서 그리고 ARM 프로세서로 구성하여 실제 휴대폰내로 쉽게 실장가능하게 개발하여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햅틱 및 모바일 산업분야에 공헌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상연 교수는 “휴대폰에서 제공되는 모든 그래픽 콘텐츠에 따른 햅틱 감각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저의 연구가 햅틱스를 연구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행 연구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비추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