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융합전공 시대, 임상과목과 기초과목 융합시킨 보금자리 마련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치의학대학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신축 시동을 걸고 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관악캠퍼스 진입입구에 부지를 허가하고 금년 정부예산도 확보하여 그 실현이 가능 하게 된 바 이를 실현시킨 정필훈 학장에게 그 필요성 및 목적 등을 알아본다.
융합전공의 필요성과 목표

치의학의 교육제도 또한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2000년에 처음 과거의 2(예과)+4(본과)에서 현재의 4+4 제도로의 변환에 대해 논의가 시작된 후 2005년도에 첫 치의학대학원 (4+4제) 제도가 일부학교에서 시작되었으며, 2009년도에 첫 입학생들이 졸업한 바 있고, 2010년에도 두 번째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다. 2+4제에서 4+4제로 학제 변경의 가장 큰 동력이 된 논리는 다양한 전공을 학부과정에서 경험한 학생들의 기반학문과 치의학 사이의 활발한 융합을 촉진하여, 전 세계의 치의학분야 R&D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바 있다. 그 목표의 달성 여부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은 이제 막 1, 2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시점에서는 시기상조일 것이나 기초학문을 지원하는 학생 수 라든가, R&D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의 열의로 평가할 때, 이들을 자발적으로 연구개발 분야로 진입하게 유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기존의 틀인 기초교실와 임상교실으로 나눠진 체계에서는 기초는 기초연구만, 임상은 임상연구만 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를 연결하는 체계가 없었다. 이에 이를 연결하는 융합전공이 필요하였고 정필훈 학장은 기초와 임상교수가 반드시 같이 들어가 공동의 연구 목표를 하는 실용적인 전공을 만든바 이를 소위 ‘융합전공’으로 칭하고 금년 3월부터 정식교육체계로 가동하였다.
기존에는 대학원 치의학과에 기초전공 9개, 임상전공 10개 등 19개의 전공이 존재하였다. 이를 학술대학원에 치의과학과를 신설하여 그 산하에 모든 전공들을 통합하여 기초와 임상교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10개의 융합전공을 신설하여 학문의 융합을 제도적으로 수용하고자 하였다. 대학원 치의과학과로 신설된 10개 융합전공은 ①구강악안면 해부 및 영상과학 전공, ②예방치과학 전공, ③치과생체재료과학 전공, ④의료경영과 정보학, ⑤세포 및 발생생물학, ⑥신경생물학, ⑦면역 및 분자미생물치의학, ⑧치의재생생명공학, ⑨종양 및 발달생물학, ⑩분자유전학이다.
정필훈 학장은 융합전공 설립의 목표로서 이러한 학술대학원 제도의 개편에는 전 세계적인 치의학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의학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의 학술적인 기능을 보완하며, 국가성장동력으로서의 바이오산업의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치의학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다학제간의 공동 연구 및 다학제간 연구 역량을 갖춘 연구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치과의사 기초치의학자와 치과의사가 아닌 타 전공 출신의 기초치의학자의 공동연구를 촉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관악캠퍼스 치의학대학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융합전공의 보금자리

이를 위해서는 관련학문 및 다양한 학문을 다학제적으로 융합이 가능한 관악캠퍼스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를 신축할 필요가 있었다. 즉, 관악캠퍼스에 있는 치의학 관련학문 (공학, 생명과학, 약학, 수의학, 생물학, 미술, 경영학, 인문학)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관악캠퍼스 기초연구 산물을 임상 응용화 및 의료 산업화를 위한 융합전공 연구체제 출범에 따른 다학제적 첨단연구기반시설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 연구산물을 곧바로 임상에 응용하고 의료산업화가 가능하도록 R&D 연구교육병원도 같이 설립하고자 하였다.
이에 관악캠퍼스에 ‘치의학대학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의 신축을 계획하였고 이장무 총장님 및 본부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으로 관악캠퍼스 진입입구에 부지를 확보하고 금년 정부예산도 확보하게 되어 그 실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정필훈 학장은 원천기술인 턱얼굴성형술인 ‘정씨 얼굴뼈성형술’로 탤런트 수술도 많이 해줘 국제적으로 초청이 쇄도하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의사로서, 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이며, 서울치대 치아생체공학 국가지정연구소 책임연구자로도 활동하며 미래의 임플란트인 바이오치아를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쥐에서 구강조직을 기관배양하여 바이오치아 배양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또한 사람치아에서 몇 종류의 치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하여 이를 이용하여 치아의 신경이 노출되는 결손부위에 치아상아질이 재생되게 하는 데 성공하여 국제학술지에 이미 게재하고 풍치치료제 개발 및 치조골 재생 연구에도 곧 좋은 결과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 학장은 또 다른 국가지정연구소로 오석배 교수의 통증생체신호연구소, 박경표 교수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인 구강악안면노인성기능장애연구센터, 김홍희 교수의 우수연구센터(SRC)인 골대사연구센터의 자랑도 잊지 않으며 서울치대 연구력의 세계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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