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결국 ‘워크아웃’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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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결국 ‘워크아웃’행
  • 신현희 기자
  • 승인 2010.04.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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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다 워크아웃이 확정된 대우자동차판매가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파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과정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워크아웃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일단 8일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신청이 예상되는 만큼 산은 등 채권단은 이번 주 중으로 워크아웃을 공식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의 워크아웃이 최종 확정되면 대우자판의 채권과 채무는 동결되고, 부도 유예 조치와 협조 융자· 출자 전환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파산은 면하지만 채권단의 세밀한 실사를 거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워크아웃 책임을 물어 채권단이 이동호 사장 등 경영진에게 사표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연히 건설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박상설 부사장도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대우자판은 총괄 대표와 건설부문 대표 등 ‘투톱’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건설·금융·송도개발 등 네 부분으로 추진되는 사업영역도 상용차 부문에 집중하고 송도개발을 위한 부지는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건설이 보조하는 형태로 정리되는 것이다. 당연히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정확한 감원 규모는 워크아웃 확정 후에나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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